한국교회 '긍정적 역할' 못해 64%

[ 통계로읽는세상 ] 기자들이 보는 한국교회②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3월 21일(화) 14:20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긍정적 역할을 잘 수행하는 있는가?'에 대한 기자들의 생각은 일단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가 일간지와 통신사, 방송사, 기독교계 방송 신문 잡지 기자 등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잘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은 34.7%에 그친 반면에 '잘 수행하고 있지 못하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64.9%로 두배 가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일반기자의 경우 긍정적 평가가 31.9%로, 교계기자가 응답한 긍정적 평가(46.5%)와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같은 결과는 교계기자가 기독교인이라는 점을 생각할 때 기독교의 활동에 대외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해석할 수 있다.

기자들이 생각하는 한국교회의 대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은(복수 응답) 사회구제 봉사(일반기자 69.2%, 교계기자 90.7%)가 가장 많았으며, '개인신앙 차원에서의 위로와 평안'(73.1%, 62.8%), '윤리적 도덕적 선교역할'(11.5%, 4.7%),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8.8%, 16.3%), '교육 의료 발전에 기여'(8.2%, 7.0%),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6.6%, 2.3%), '사회 통합 공공성 추구'(3.8%, 0.0%) 등의 순으로 일반기자와 교계기자가 시각의 차이를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교회에 대한 의견'에 대해서는 '지역사회에서 봉사활동을 잘하고 있음'(일반기자 33.5%, 교계기자 46.5%)에 가장 많은 점수를 주고 있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이단에 대해 잘 대응하고 있다'(20.3%, 9.3%), '교회 밖 세상과 잘 소통하고 있다'(11.5%, 4.7%), '사회개혁을 위한 실제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9.9%, 7.0%), '목회자 윤리적 문제에 잘 대응하고 있다'(7.1%, 2.3%) 순으로, 일반기자나 교계기자의 의견의 순위에는 큰 차이는 없지만 일반기자가 객관적으로 보는 한국교회에 대한 의견에 주목해 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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