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모습 "신뢰 할 수 없다"

[ 통계로읽는세상 ] 기자들이 보는 한국교회①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3월 14일(화) 16:52

 언론인이 보는 한국교회의 모습은 '신뢰할 수 없다'(58.7%), '약자 편에 서지 않는다'(60.0%), '도덕적이지 않다'(64.4%), '폐쇄적이다'(68.9%), '이기적이다'(68.9%), '물질중심적이다'(74.2%), '권쥐주의적이다'(73.3%) 등과 같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내용은 지앤컴리서치(대표:지용근)가 일간지와 통신사, 방송사, 기독교계 방송 신문 잡지 기자 등 22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로 지용근 대표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기념사업 설명회에서 발표했다. 지 대표는 '귀하께서는 '한국교회'하면 어떤 느낌이 드십니까'라는 질문에 이같은 결과가 있었다면 긍정적인 응답에는 '남을 잘 돕는다'(42.7%)만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번 설문에서는 '한국교회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가'라는 자유응답에 대한 설문에서 일반기자는 상위 4위권에서 '십자가'(6.6%), '전도/선교'(6.6%), '긍정적'(2.7%), '예배/찬양/성경/회개'(2.2%)를 꼽았으며, 부정적이미지의 상위 6위에는 '배타적/폐쇄적/집단 이기주의'(13.2%), '부정부패/타락'(11.0%), '대형교회/대형화'(10.4%), '과도함/요란함'(5.5%), '목회자의 비윤리/권위적 태도'(4.9%), '술/헌금'(4.9%) 등 비교적 부정적인 이미지를 꼽았다. 교계기자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는 '예배/찬양/성경/회개'(9.3%), '긍정적'(7.0%), '십자가'(2.3%) 등 긍정이미지와 '분열/위기/쇠퇴/위선'(20.9%), '개혁/개혁의 대상'(9.3%), '부정부패/타락'(7.0%), '사회에서 모범이 되지 않음'(7.0%) 등을 꼽았다. 일반기자와 교계기자 모두 부정이미지 응답률이 68.5%, 60.6%이다.

한국교회의 사회적 영향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일반기자의 경우 76.4%가 '영향력이 있다'고 답한 반면에, 교계기자들은 '영향력이 없다'에 58.1%가 응답해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기자들의 소속에 따라서는 문화나 종교부(67.6%) 등 비사회부서에 활동하는 기자들에 비해 정치 경제 사회부(79.4%) 등에서 활동하는 기자들이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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