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을 볼 순 없지만 꿈 포기하지 않아요"

[ 교계 ]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 효명장학금 수여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7년 03월 03일(금) 18:37
▲ 김선태 원장으로부터 장학금을 수여받고 있는 김경희 씨.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김미경)은 지난 2월 23일 '2017년 효명장학금 수여식'에서 시각장애 대학생 19명에게 총 5250만 원 상당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효명장학사업은 시각장애 대학생들이 장애로 인해 꿈을 포기하지 않고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장학금을 지원하여 훗날 시각장애인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는 사업이다.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회 이사장 김선태 목사는 "무엇을 하든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나가면 된다. 위대한 성공을 이루어 위대한 사람이 되라"라는 메시지를 통해 학생들을 격려했다.
 
이날 장학금을 수여받은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원석 군은 시각과 청각 복합장애를 갖고 있지만 "나와 같은 처지의 시청각장애인 및 사회적 약자를 돕는 언론인이자 인권전문가가 되고 싶다"며, "장학금을 통해 금전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포도막염으로 중도 실명했으나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의 기초재활훈련에 참여하여 재활에 성공한 장학금 수여자 김경희 씨는 이후 자신과 같은 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50세라는 나이에 나사렛대학교 기독교학과에 입학해 과수석을 하기도 해 시각장애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경희 씨는 2016년에 이어 연속 2회 효명장학생 자립재활분야로 선정되어 장학금을 받았다.
 
2017년 상반기 효명장학사업 장학금은 김건철 장로(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총재), 김병규 회장((주)AMO그룹), 한국수출입은행 등 기업과 단체에서 후원했으며, 개인 후원자로 김경열 장로와 김향숙 권사(애틀란타 예수소망교회), 박성만 목사(콜럼버스 반석장로교회), 김정자 사모(김선태 목사 부인)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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