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청, K총무 공금유용 드러나 파면

[ 교단 ]  K 총무 "회계 처리 실수, 공금 사용 없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7년 02월 21일(화) 16:13

대한예수교장로회 청년회전국연합회(회장:이수민) 직전 K 총무가 장청 내 진상조사 결과 공금을 유용한 것으로 드러나 파면을 당했다. 장청 측은 K 총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자금 환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장청 정기총회에서 보고된 진상규명위원회 재정보고서에 따르면 K 총무의 현금 사용과 개인사용 지출 내역, 영수증 없는 내역, 감사보고서와 결산내역 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며, "공금이 K 총무의 인터넷 쇼핑, 화장품 구입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고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해 사실을 밝혔다. 이외에도 장청 측은 "활동 보고 및 기타 장청 활동이 없었음에도 재정이 지출되고, K 총무 개인 지출 내용으로 장청의 재정 통장을 이용했다. K 총무에게 3개월 동안 사용 경위와 소명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청 김희도 신임총무는 "진상조사 결과 총 1900여 만원 정도의 재정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직전 K 총무는 "회계 처리 절차상 실수로 화장품 구입, 개인카드 결제 등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공금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적은 없다. 오히려 장청으로부터 월급 등을 받아야 할 상황이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또 K 총무는 "장청 임원회의 총무 직무정지를 비롯해 진상규명위원회 구성, 그리고 임시총회도 불법의 소지가 있다. 더불어 해명할 기회도 충분히 얻지 못하는 등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번 장청의 공금 유용 의혹과 관련해 총회 관계자들은 재정 문제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제도장치 마련과 청년사역 위축을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총회의 한 관계자는 "청년 단체에서 이 같은 문제가 발생해 안타깝다.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 삼아 다시 한번 교단 청년 사역의 새로운 발판을 놓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 더욱 건강한 청년운동이 일어나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