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의 준비, 책 속의 지혜로

[ 문화 ] <본보 독서문화캠페인> '언제나 출발선에서' 등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2월 20일(월) 18:10

2017년을 시작한 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두달이라는 기간이 훌쩍 지났다. 음력으로 설을 쇠는 우리의 풍습 때문에 설이 지나고 나서야 많은 이들이 본격적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낀다. 이제 본격적으로 2017년을 대하고, 그 안에서 아름다운 이야기를 써나가야 할 때다. 추운 날씨 속에 이미 봄의 기운이 들어 있듯이 책을 읽는 우리의 마음에는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지혜와 깨달음이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자.

진리로 무장하자(최모세/나침반)
성경에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베드로전서 1:9)"고 기록되어 있듯이 예수님을 믿는 근본 목적은 영혼의 구원인 영생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성경에서 믿고 지켜야 할 것은 그대로 믿고 순종해야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8가지 원리를 통해 영생의 복을 받는 길을 제시해 준다. 구속, 중생, 성령충만, 진리충만, 자아처리, 욕심처리, 예수 그리스도 닮음, 영생과 형통의 단계 등이 그것이다.

언제나 출발선에서(이덕선/쿰란)
자신의 삶과 배움, 신앙에 대한 책을 '자서전'이 아닌 세월의 순서대로 기록한 '자서록'이라 겸손히 표현하는 저자 이덕선 장로는 '나의 삶과 배움', '나의 신앙'이라는 두 편의 제목으로 책을 엮었다. 여러가지 좌절과 힘든 역경을 수도 없이 겪어나가면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신앙과 배움에 대한 열심, 칠전팔기의 끈기와 성실함으로 삶을 살아온 저자의 라이프 스토리는 이 책을 접하는 독자들에게 감동과 교훈을 준다.

영적 성숙을 위한 레시피(한창호/킹덤북스)
야곱에 관한 내용을 차례로 설교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을 위한 영적 성장의 비결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 책에서 소개되는 야곱은 지극히 인간적인 모습으로, 이와 비슷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현대의 독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온다.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집단적으로 무녀져 내린 암담한 현 시점에서 우리가 믿고 따르고 가야할 방향이 어디인지를 이 책을 통해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몸에 귀가 생기다(김찬기/엘도론)
담도암으로 네번의 대수술을 받은 후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난 김찬기 목사의 사진이 있는 병상시집. 도종환 시인은 곁에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하시고, 오늘 여기 이렇게 살아있음이 얼마나 귀한 선물인지 전하는 시집이라는 평을 했다. 이 시집에서는 하나님과의 끈끈한 대화의 끈을 잡고 있는 저자의 신앙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병상의 환자나 낙심한 자, 인생의 깨달음을 원하는 이에게 일독을 권한다.

침묵으로 주님과 함께 있기(강병찬/기독지혜사)
이 책은 저자 강병찬 목사의 영성 훈련 일지다. 한달동안 침묵 가운데 수행한 내용을 상세하고 진솔하게 기록하고 있다. 저자는 침묵의 기간 말씀 안에서 주님과 만나고 자연 가운데 주님과 함께 하는 여정이었다고 고백한다. 그는 주님을 가까이에서 본 만큼, 알아들은 것만큼 주님을 닮아가는 것을 느낀다며 자신이 접한 자연 속에서, 말씀 안에서 지금 여기에 계시는 주님을 늘 유연하게 느낄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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