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바흐의 고뇌와 신앙을 느끼다

[ 문화 ] 서울모테트합창단 제105회 정기연주회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7년 02월 20일(월) 17:46

서울모테트합창단(지휘:박치용)은 오는 3월 21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105회 정기연주회를 갖고, 인간의 고뇌와 고통 그리고 하나님의 구원을 노래한 바흐의 작품을 연주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요한 세바스찬 바흐가 노년의 시기를 보내며 작곡한 Psalm 51 BWV1083과 20대의 젊은 시절에 작곡한 칸타타 BWV21로 구성되어 바흐의 나이와 시대를 초월하는 신앙심과 음악성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1부에서 연주되는 바흐의 Psalm 51 BWV1083 '높으신 분이여 나의 죄를 사하소서'는 1746년 노년의 바흐가 종교음악 역사상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요절한 천재 작곡가 페르골레지의 작품인 'Stabat Mater'를 독일어 번역 성경의 가사를 인용하여 만든 작품으로, 원곡의 성악 부분을 더욱 풍부하게 편곡하여 본래의 작품을 압도하는 아름다운 곡으로 재창조해낸 작품이다. 다윗이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은혜를 구하는 내용을 담아 바흐의 음악성과 깊은 신앙심을 느낄 수 있다.

2부에서는 바흐의 칸타타 BWV21 '내 마음에 근심이 많도다'를 연주한다. 이 작품은 성삼위일체주일 후 3번째 주일에 연주되었고 1714년 바이마르에서 봉직하던 20대의 바흐가 작곡한 2부로 구성된 칸타타이다. 

지휘에 박치용(서울모테트합창단 상임지휘자), 소프라노 강혜정, 알토 정수연, 테너 최상호, 베이스 정록기가 협연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