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연령 높아지고 결혼 포기 현상 눈길

[ 통계로읽는세상 ]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7년 01월 24일(화) 15:59

우리나라 인구의 혼인관계는 미혼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고, 이혼 인구도 점점 많아 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의 인구 중 2015년 현재 미혼이 차지하는 비중은 31.4%이고 이혼은 5.1%이다. 이는 2010년에 비해 미혼의 경우 0.7%p 증가한 것이며, 이혼은 1.1%p  증가한 결과이다.

그러나 혼인 상태에 있는 인구를 보면 30~34세의 경우 5년전에 비해 6.9%p가 감소해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다음으로 25~29세가 6.4%p, 40~44세가 6.1%p, 35~39세가 5.5%p, 45~49세가 5.3%p 씩 각각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결혼 연령이 높아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30대를 넘어 40대까지 결혼을 포기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미혼 인구로 보면 2015년 현재 30~39세의 미혼 인구는 36.3%(남자 44.2%, 여자 28.1%), 40~49세 13.6%(남자 18.2%, 여자 8.8%)를 기록하고 있다. 30대의 미혼 인구의 증가폭을 살펴 보면 1980년에 5%미만이었으나, 점점 증가세를 보여 1995년에 10%대에 육박한 이후 2010년에 30%대에 거의 도달하고, 2015년에 36.3%에 도달해 40%대를 향해 가고 있다. 미혼 인구의 증가폭은 2000년부터 커져 15년 만에 20% 가까이 급증했다.

특히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여성의 경우 학력이 높을 수록 미혼인구(30세이상)가 증가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대학원 졸업자의 경우 23.4%가 미혼상태이며 대학교(4년제이상) 졸업자는 18.9%, 대학교(2, 3년제) 졸업은 16.3% 등의 순이다. 반면에 남자의 경우 대학교(2, 3년제) 졸업이 미혼 인구가 가장 높아 24.3%이며, 다음이 대학교(4년제 이상) 졸업으로 20.2%, 대학원 졸업이 10.6%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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