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2017년 전망, 내년 전국연합회 창립 90주년-여전도회 정신 다음세대 계승에 박차

[ 여전도회 ] 선교여성, 미래 향해 도약하자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7년 01월 12일(목) 08:36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가 지난 3일 신년예배를 드리고 2017년 업무를 시작했다. 

특히 내년에 전국연합회 창립 90주년을 맞는 여전도회는 올해 기념행사 준비를 비롯해 100년을 향한 지향점 설정에도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연합회가 지난 2008년, 80주년 당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제73회 총회를 갖고, 마지막 날 장충체육관으로 이동해 5000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선교대회를 진행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도 전국 회원들의 선교 열정을 확인하는 한편, 90주년의 의미를 교단 곳곳에 전파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가 준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80주년 당시 65개였던 지연합회가 현재 69개로 늘어난 가운데 오는 2월 23일 천안아산노회 여전도회연합회의 창립될 예정이어서,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올해부터 전국의 70개 연합회와 함께 동일한 표어와 목표를 가지고 국내의 소외된 이웃은 물론 해외교회와의 유대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교단 산하 어느 기관보다도 역사 기록과 정리에 힘써 온 전국연합회는 여전도회의 역사를 정리한 연혁 증보판을 준비 중이며, 효과적인 역사 소개와 자료 보관을 위한 전시실 마련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여전도회는 올해, 5억 원을 목표로 진행되는 연무대 군인교회 새성전 건축 모금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며, 지난해 활발한 연구가 진행된 여성종합복지타운 건립 준비도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지난해 총회와 한국교회 연합사업을 이끌 여성 리더로 홍기숙 장로(한국여장로회연합회 회장), 김순미 장로(총회 여성위원장), 전영숙 장로(한국장로교여성협의회 회장), 김미순 장로(총회 부회계ㆍ여장로회 회장) 등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회장 및 부회장 출신 여성들이 대거 등용되면서, 올해에는 교단 안팎에서 여전도회원들의 활약이 그 어느해보다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연합회 박인자 회장(신양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이날 예배는 직전회장 신성애 장로(무학교회)의 기도, 한국여전도회찬양단(단장:홍기숙)의 찬양,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은퇴)의 설교, 2016년 사역 영상보고, 부회장 김순미 장로(영락교회)의 새해 소망의 기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축도 후 참석자 전원이 기립해 여전도회가를 제창했다.

'배려, 사랑의 다른 이름' 제하의 말씀을 전한 이수영 목사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앞서고 있는 시대적 상황을 제시하며, "알파고는 오로지 이기도록만 세팅돼 있지만, 인간은 사랑하고 용서하고 양보하며 때로는 져줄 수도 있기에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창조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치 기계처럼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배려하는 않는 행위가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 하나님의 사랑을 되찾는 것이 교회가 거룩해 지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연합회 박인자 회장은 신년인사를 통해 "선배들의 수고와 헌신의 열매를 오늘 우리가 보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전국의 회원들이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교육받아 여전도회 정신을 계승하고 교회를 회복시키는 일에 앞장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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