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성윤리 교육, 제도화 하자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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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1월 11일(수) 11:02

목회자, 선교사의 성윤리 문제가 가라앉지 않고, 심심치 않게 터져 나오고 있다. 특히 최근에 발생한 건수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 소속 목회자(선교사)의 이름이 오르 내리고 있어 교단차원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히 시급한 상황이다.

목회자의 성윤리 문제는 하루아침에 이슈가 된 것은 아니다. 잊을만 하면 터져 나와 사회문제로까지 확산되면서 한국교회가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비춰져 왔다.

유형 또한 다양한다. 담임목사와 여성교인과의 관계, 담임목사와 부교역자 부인과의 관계, 목회자와 여성 청년과의 관계 뿐만 아니라 아동을 상대로 한 성폭력 문제까지 나타나고 있으며, 선교사 또한 선교지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윤리 문제에서부터 선교지를 찾은 청년을 대상으로 한 윤리 문제까지 발생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목회자 윤리문제에 대한 대책을 세워 왔다.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대책을 숙의해 왔으며, 목회자 단체들을 중심으로 목회자 윤리 강령을 제정해 발표해 왔다. 예장 총회의 경우도 목회자 윤리 강령을 제정해서 공포한바 있다. 성윤리 문제가 단순하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에 끼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전히 목회자(선교사)의 성윤리 문제가 뿌리 뽑히지 않은 것은 솜방망이식 처별로 유야무야하고 넘어가기 때문이다. 목회자가 소속한 교단이나 단체들은 문제가 발생하면 덮어 버리기에 급급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당사자들 또한 목사의 권위 등 가진 수단을 동원해 문제를 덮어버리기 일쑤다.

목회자 성윤리 문제 대응은 이제 사후약방문식으로는 안된다. 예방 차원에 꼭 필요하다. 이미 일반 직장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성윤리 예방교육'을 교회내에서 의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제도화해야 할 것이다. 또 목회자 교육과정, 선교사 교육과정에서도 이같은 교육이 꼭 도입되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우리나라 종교 중 가장 많은 신자를 가지고 있다. 이제 성윤리 문제로 한국교회 이미지와 발전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더이상 없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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