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 마다가스카르에 성경 1만 2000권 발송

[ 여전도회 ] "성경과 함께 어머니 사랑 담았다"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12월 15일(목) 11:20
   
▲ 여전도회전국연합회와 선교부 임원들은 지난 6일 용인시에 위치한 대한성서공회 반포센터에서 마다가스카르에 전달될 말라가시어 성경 1만 2000권의 기증식을 가졌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회장:박인자)가 1만 권 발송을 목표로 진행해 온 '마다가스카르 성경 보내기 모금'이 초과 달성됐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실행위원과 선교부 위원 등 15명은 지난 6일 용인시에 위치한 대한성서공회(사장:권의현) 반포센터에서 마다가스카르로 보낼 스페인어 성경 1만 2000권을 컨테이너에 싣는 상차식을 가졌다. 이날 발송된 성경은 배편으로 운반돼 내년 1월 15일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여전도회는 지난 2014년 회원들의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진행된 쿠바 성경 보내기 캠페인에 힘입어 올해 새롭게 마다가스카르 성경 보내기 캠페인을 시작했다. 초기 목표는 연말까지 성경 1만 권에 해당하는 4000만 원을 모금하는 것이었으나, 최종 모금액이 4915만 7000원으로 집계됨으로써 쿠바 캠페인과 마찬가지로 목표보다 많은 성경을 조기에 발송할 수 있게 됐다.

전국연합회 회장 박인자 장로(신양교회)를 비롯해 이날 상차식에 참석한 여전도회원들은 "한국교회의 여성들이 절망 가운데서 말씀을 붙잡고 일어섰던 것처럼, 쿠바에서도 성경을 통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고 입을 모았다.

마다가스카르성서공회는 대한성서공회를 통해 "기독교 인구가 40%에 달하지만 이중 70% 이상이 경제적 이유로 성경을 가질 수 없다"며, "이번에 기증된 성경으로 마다가스카르의 기독교인들이 구원의 소망과 용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기증된 성경을 가지고 문맹자들을 위한 문자교실을 운영하고, 체계적인 전도와 양육이 가능한 리더도 양성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가 두 차례에 걸쳐 총 2만 6000여 권의 성경을 해외에 기증한 것에 대해 대한성서공회는 "항상 소외된 이웃과 자녀들을 먼저 생각해 온 어머니들의 사랑이 드러난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1만 권 모금은 달성했지만 마다가스카르에 여전히 성경이 부족한 상황임을 감안해 예정 대로 연말까지 캠페인을 지속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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