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찾아가는 이사회

[ 여전도회 ] 이사회 경북작은자의집 방문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12월 15일(목) 10:35
▲ 폐교를 지역사회 노인복지의 명소로 바꾼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 산하 경북작은자의집. 시설이 위치한 청송군은 서울시의 1.4배에 해당하는 면적을 갖고 있지만 공장과 자동차는 매우 적어, 요양하기 좋은 도시로도 각광 받고 있다.

여전도회작은자복지재단(이사장:홍기숙) 이사들이 산하 시설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이사회'가 지난 11월 24일 경북작은자의집(원장:백성희)에서 열렸다. 

지난 7월 호남작은자의집(원장:최상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시설 방문 이사회에는 작은자복지재단 이사들을 비롯해 산하시설장 등 13명이 참석했으며, 원생들과의 만남과 제55회 이사회 등으로 진행됐다. 

경북작은자의집은 대구, 경북 지역 여전도회원 2만 3500여 명의 후원을 통해 지난 1999년 문을 연 노인요양시설로 현재 40여 명의 직원이 70여 명의 어르신을 돌보고 있다. 경북작은자의집은 여성안수와도 관계가 깊다. '교단의 여성안수 허락을 기념하고, 농촌의 소외된 노인들을 더 적극적으로 섬기자'는 것이 설립의 동기가 됐다. 여성안수 기념교회로 경북작은자의집 내에 자리잡은 경안노회 푸른솔교회는 이런 설립 정신에 따라 지금도 매주 화요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경로대학을 운영하는 한편, 크고 작은 공연이나 모임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2015년 장기요양 기관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경북작은자의집은 노인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기관으로도 유명하다. 

70~90세의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생활하는 시설이지만 안에는 없는 것이 없다. 이날 따뜻한 실내에 삼삼오오 모인 어르신들은 종이에 색종이를 뜯어붙이고 검은콩과 흰콩 분리하는 훈련을 받고 있었다. 곳곳에 어르신들의 작품이 붙어 있는 것이 마치 유치원을 연상하게 하는 경북작은자의집은 음악회, 영화상영, 시낭송, 요리, 선거, 단체관광, 어버이날을 비롯한 각종 명절 지키기 등 건강한 어르신들의 삶 속에서 갖는 경험들 못지않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날 시설 곳곳을 둘러본 이사들은 일일히 원생들의 손을 잡고 기도하고 담소를 나누며, 이 사회에 작은자들을 돕는 일에 더욱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한편, 재단 이사회에서는 오는 15~22일 베트남 꽝남성고아원에서 진행되는 제1회 작은자 해외봉사 프로그램의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재단이 지역사회 청소년들과 교회의 연계 강화를 위해 준비해 온 '청소년자원봉사자학교 운영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대학생 등록금 지원을 위한 기금적립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해 보다 폭넓은 작은자 섬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작은자복지재단 이사장 홍기숙 장로(서울믿음교회)는 "하나님이 우리를 섬김의 도구로 사용해 주시는 것도 감사한데, 시설이 나날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며 큰 기쁨을 느끼게 된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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