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총회, 변창배 사무총장(서리) 선출

[ 교단 ] 변 사무총장, "하나님 보여주시는 신호등 따라 순종할 것"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12월 13일(화) 18:13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이성희) 사무총장(서리)에 변창배 목사가 선출됐다.
총회 임원회는 13일 101회기-3차 회의를 열고, 소위원회가 올린 사무총장 후보 3인의 소견발표와 영어스피치 등을 청취한 후 변창배 현 기획국장을 만장일치로 선임하고 오는 9월 열리는 102회 총회에 사무총장 인준을 청원키로 했다.

새로 선출된 변창배 사무총장(서리)은 만 57세로 1998년 서울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으며 방통대 행정학과, 성균관대 철학과, 장신대 신대원ㆍ대학원 졸업, 호주 멜본신학대학교 신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호주연합교회 멜본서부교회의 담임목사를 비롯해 KSCF 이사, 예장바른목회실천협의회 사무국장, 총회 정보통신전문위원, 교회협 교회일치위원, 한호선교120주년 멜본 기념대회 준비위원, WCC 제10차 부산총회 지원총대, CCA 총회 총대 등 교단 안팎 및 세계교회와 활발히 교류해온 에큐메니칼 '통'이다.

이날 인터뷰에서 변 사무총장(서리)은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신호등을 따라 '서라'하면 서고, '가라'하면 가겠다"며, 순종하는 종의 자세로 총회 업무에 임하겠다고 소신을 밝히며, "소통하는 것을 으뜸으로 알고 섬길 것이며, 총회의 불필요한 조직과 사업을 정리하는 등 작은총회를 지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변 사무총장은 "임원회가 맘껏 기량을 펼칠 수 있도록 멍석을 까는 사무총장, 총회 직원들이 맘껏 일할 수 있도록 울타리를 든든히 세우는 사무총장, 전국 8843개 교회가 지역을 섬기는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심지를 갈고, 기름을 채우는 등불지기 같은 사무총장이 되겠다"며, "지역교회를 위해 일하는 총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총회가 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호(號)를 이끌어갈 항해사 격인 사무총장은 총회의 헌법, 규칙, 제 규정 및 총회 결의의 범위 안에서 선장 격인 총회장의 지시와 총회 임원회의 결의에 따라 총회 본부의 사무, 국내외 교회연합사업 등 제반 업무를 관장하며 소속직원을 지휘 감독하게 된다.

또한 총회 산하 법인기관의 당연직 이사(위원)로서 총회의 결의 준수를 살피며 의결권을 행사하게 된다. 사무총장 임기는 4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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