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돌봄사업 50주년

[ 교계 ]

이경남 기자 knlee@pckworld.com
2016년 12월 09일(금) 10:54

서울YWCA(회장:조종남)는 지난달 30일 돌봄사업 50주년을 기념하며 '서울YWCA 돌봄산업 역사와 전망' 포럼을 열고 돌봄사업 발전과정을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했다.
 
'한국 돌봄사업의 현황과 미래'를 주제로 발제한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윤정향 연구위원은 돌봄사업의 이용자 확대 및 안정적인 일공급 시스템 구축,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분담 재조정 등 산적한 문제를 해소하려면 정부가 사회서비스 분야에 대한 재정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인간은 돌봄없이 생존할 수 없기 때문에 지자체가 지역공동체를 육성해 지역의 공급조직들이 자생성과 독립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가사노동자협회 최영미 대표는 '돌봄서비스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주제로 발제하면서 "시장의 흐름과 변화를 통해 돌봄서비스도 규모화와 종합화, 전문화와 기업화, 지역 기반에서 온라인 기반으로, 청년 스타트업의 등장과 비즈니스모델의 혁신의 경향을 띄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 오은진 여성인재연구센터장은 '해외 돌봄서비스 동향'을 주제로 발제했다. 오은진 센터장은 영국, 프랑스, 벨기에의 가사서비스 운영 형태를 소개하며 돌봄종사자의 근로자성 인정을 위한 다양한 법적 제도적 정비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발제한 한국YWCA 돌봄과살림위원회 위원장인 이은영 교수(한국기술교육대학교)는 'YWCA 돌봄운동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돌봄사업을 통해 YWCA가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도움을 주었으나, 낮은 사회적 처우와 인식, 노동자로서의 권리보호 등 해결해야할 과제가 많음"을 지적하며 "체계적인 훈련과 인력양성이 시급한 과제"임을 명시했다.
 
YWCA는 1966년부터 직업훈련과 직종개발로 돌봄 사업을 시작해 저소득층 중장년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돌봄과 살림'이란 명칭으로 사회적 노동의 요구를 수용하며 여성직업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노동자성 확보를 위한 법제적 노력을 꾸준히 시행하며 돌봄운동을 이끌어가고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