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부부 부흥 가정 예배에서

[ 목양칼럼 ]

김휘현 목사
2016년 12월 06일(화) 14:09

가족 치료와 의사소통의 권위자인 버지니아 사티어는 '사람 만들기'에서 "가정은 사람이 만들어지는 '공장'이며, 어른인 부모는 '사람을 만드는 자'이다"라고 하였다. 가정과 부모의 역할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핵심을 찌르는 비유적인 표현이다. 부부성장부에 참여한 부부들이 믿음의 부부로 성장되자 가장 크게 혜택을 받은 이는 다름 아닌 그들의 자녀들이었다.

건강한 부부는 자녀들의 건강한 자아상을 빚어내기 때문이다. 특별히 유아들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거울 반응을 통해서 자신의 가치와 무가치를 감지하기 때문이다. 부모의 건강한 정서적 표상을 통해서 '좋은 나'를 경험하고, 부모의 건강치 못한 정서적 표상을 통해서 '나쁜 나'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부부성장부에서 강조되는 과제 중 하나가 가정 예배다. 주보에 실린 가정예배 순서에 따라 가정 예배를 드리고 서로 나누게 된다. 가정 예배를 중시하게 된 것은 어디스 딘이 '성서적 가정관'에서 말했듯이 "이스라엘 백성들의 위대한 힘의 원천 중 하나가 가족 전체가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였기 때문이다.

형편을 초월해서 언제 어디서나 가정 예배의 전통을 겸손히 따름으로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거룩하심을 가깝게 느끼며 친밀성을 강화하였다, 그 결과 가정 예배는 하나님의 뜻이 생활 속에서 구현되는 통로이자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신앙교육의 장이 되었다. 그래서 가정 예배를 통해서 민족의 역사와 그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키워나갔다.

'자녀는 부모 앞이 아니라 뒤에서 배운다'는 일본 속담처럼 자녀는 부모를 모본 삼아 익혀간다. 부부가 가정에서 하나님을 즐겨 예배하면 자녀들 역시 자연스럽게 하나님을 즐겨 예배하게 된다. 이웃의 소개로 동일교회 부부성장부에 참여하게 된 한 자매는 간증이다.

"가정 예배! 목숨 걸고 자녀를 위해 시간을 정해 기도하고, 가정예배를 드리라는 말씀은 우리 가정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그 당시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었을 때이기도 했지만 두 자녀와 시작했던 가정예배는 더없이 큰 위로가 되었다. 그렇게  과제로 시작한 가정예배지만 1년이 지날 무렵에는 남편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가정 예배를 사모하며 인도하는 믿음의 가장이 되었다."

구약 시대 이스라엘의 가정에서 예배적 기능은 교육이나 친교보다 앞섰으며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 교제가 이루어졌다(신 6:4~6). 찰스 셀은 '가정사역'에서 "복음주의적인 기독교 문화 가운데 신성시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가정 예배이며 건강한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상징하는 표식으로서 생각 속에 뿌리 박혀 있으며… 가정생활의 일부분으로 차지했었던 사실이 역사적인 증거로서 남아 있다."고 하였다.

과거의 추억으로서가 아니라 다가오는 은총으로 다시금 가정 예배를 회복해야 하겠다. 그리할 때 헬무트 틸리케가 말했듯이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보존하며 그 뜻을 실현하는 도구'로 가정의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다.

가정 예배를 통해 건강한 가정이 세월 때 자녀들은 건강한 신앙인으로 자라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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