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성탄절 카드는 세월호 응원 엽서로

[ 문화 ] 세월호 특조위 후원을 위해 두 작가 힘 모아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2월 06일(화) 10:47
   

높은 보좌를 버리고 낮고 천한 고통의 땅으로 오신 예수님의 탄생을 함께 기뻐하는 성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번 성탄절은 이 시대의 고통받는 이들인 세월호 유가족을 도우며 보내는 것도 뜻깊은 일일 것 같다. 거창한 일을 할 필요는 없다. 그저 올 크리스마스에는 기독교인들이 성탄카드 대신 세월호 응원 엽서를 주고 받으면 된다.
 
성탄절을 앞두고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돕기 위해 예하운선교회 대표 김디모데 목사가 응원 엽서를 제작해 판매한 뒤 판매수익금 전액을 성탄절 이브 특조위에 전달하는 '진실을 응원합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진실을 응원합니다' 프로젝트는 예하운 선교회의 김디모데 목사가 한성욱 작가에게 의뢰해 공동으로 작업을 하면서 시작됐다. 카카오톡 예수님 이모티콘 '샬롬 스토리' 작가인 김 디모데(34) 목사와 캘라그라피 작가인 한성욱(36) 작가는 재능기부로 각각 2매의 작품을 제작하고, 콜라보로 1매를 제작해 총 5매를 1세트로 하여 3,000원의 가격에 판매한 뒤 수익금 전액을 세월호 특조위에 전달하는 형식이다.
 
현재 세월호 특조위는 활동이 강제종료된 상태이며, 시국이 혼란한 틈을 타 지난 11월 11일 사무실까지 강제 철거 당해 현재 서울시 마포구에 위치한 한국 YMCA 전국연맹의 도움으로 사무총장실에 임시거처를 마련해 업무를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김디모데 목사는 "세월호 유가족을 도울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특조위를 돕는 것"이라며 "올 크리스마스에는 기독교인들이 성탄카드 대신 세월호 응원 엽서를 주고받음으로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져서는 안될 세월호 참사를 다시금 상기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세월호 응원 엽서는 12월 1일부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등 SNS를 통해 온라인으로 선착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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