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시대 선교 준비 위해 한국교회 힘 모았다

[ 교계 ] 한국통일선교연합 창립, 이성희 목사 초대 이사장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1월 28일(월) 14:51
   

통일 이후를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 전략 수립 및 컨트롤타워 수립이 시급하게 요구되는 시점에 한국교회가 연합해 (사)한국통일선교연합(Korean Unification Mission, 약칭: '쿰(KUM)')가 창립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한국통일선교연합는 지난 11월24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 그레이스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이사장에 이성희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ㆍ연동교회)를 추대하는 등 통일 시대를 위한 한국교회의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했다.
 
"한국교회가 하나 돼 복음통일을 준비하자"는 슬로건 아래 통일선교를 담당하는 현장의 사역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통일선교를 준비하기 위해 창립된 (사)한국통일선교연합은 △통일선교 전략 연구 수립 △국내외 통일선교 관련 단체들과 통일선교 네트워크 구축 △통일사회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선교 사역자 훈련 및 양성 △국내외 교회와 선교단체들과 연계해 통일선교 기반 구축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 전개 및 연구, 네트워크, 교육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국통일선교연합 이날 창립총회에서 이사장에 이성희 목사를 비롯해 부이사장에 황수원(내신교회), 김성영(백석대), 상임이사에 오치용 목사(꽃섬출애굽교회) 등의 이사진을 확정하고, 공동 대표에 각 교단의 총회장을 추대해 범교단적 조직을 완성했다.
 
초대이사장 이성희 목사는 개회선언을 하며 "통일은 하나님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될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얻어먹는 사람이 아니라 통일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설립을 준비했다"이라며 "많은 분들이 수고해주신만큼 쿰(KUM)을 통해 하나님의 귀하신 하나님의 통일의 꿈이 우리를 통해 실현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이날 설립위원회 위원인 김성영 목사가 낭독한 창립선언문에서는 "통일을 준비하고 계실 하나님께 기도의 번제물과 헌신의 마중물을 아낌없이 드려야 한다. 이에 한국교회가 민족 평화통일의 선두에 서고자 한다"며 "한국교회는 교파를 초월해 하나로 뭉쳐 평화통일, 복음통일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또한, 창립선언문에서 KUM은 중단된 3천여 북한교회 재건 프로젝트 추진과 예수님의 형제사랑으로 굶주린 동족 지원을 위한 기금 조성, 다음세대로 이어지는 통일 이후의 선교정책 연구 등 통일선교의 실질적인 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선언했다.
 
한편, 이날 창립총회 및 감사예배에는 예장 통합 채영남 증경총회장, 예장 합동 김선규 총회장 및 장차남 증경총회장, 경동교회 원로 박종화 목사 등 보수와 진보를 막론한 교계 인사들이 참여해 눈길을 모았다.
 
이날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원로)는 주제강연을 통해 '한국교회의 통 일선교 방향과 전략'을 주제로 주제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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