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의 리더십 갖춘 인재 바란다

[ 사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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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1월 22일(화) 14:41

지난 제101회 총회에서 아쉽게도 사무총장 연임이 부결된 이후 총회는 규칙에 의거해 훌륭한 리더십을 지닌 사무총장을 초빙하기 위한 공고와 함께 인선에 착수했다. 우리 교단의 사무총장은 총회 행정의 꽃은 물론이고, 한국교회 전체에 희망을 제시하고 나아가 세계교회를 향해 선도적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중요한 자리이다. 그러기에 총회 안팎에서는 총회를 향한 몰입, 헌신, 동기부여를 일으키고 변화, 개혁, 사명지향적인 변혁까지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인재가 새 사무총장으로 선임되기를 열망하고 있다.

제85회 총회에서 총무를 사무총장으로 승격한 이후, 사무총장은 막중한 권한이 부여되어 있어 자칫 인선이 잘못되면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총회 행정지원본부 관리뿐 아니라 국내외 선교와 교육, 훈련을 위한 모든 사업부서의 감독과 지도, 총회기구개혁의 차질없는 집행과 업무의 조정 및 갈등 해소도 사무총장의 몫이다. 총회100주년기념관 관리와 총회연금재단, 한국장로교출판사, 한국기독공보사, 총회유지재단 등의 당연직 이사도 맡고 있다.

총회규정에 의하면, "사무총장은 총회의 헌법, 규칙, 제 규정 및 총회 결의의 범위 안에서 총회장의 지시와 총회 임원회의 결의에 따라 총회 본부의 제반 사무와 국내외 교회연합사업 등 제반 업무를 관장하며 소속직원을 지휘 감독한다"고 되어 있다.

특히 사무총장은 연합기관들이 건전성과 대응성을 견지할 수 있도록 조정하고 선도하는 중심축 역할의 능력도 발휘해야 한다. 또한 에큐메니칼 운동의 공감대 형성과 교단 내의 신뢰성 확보 및 WCC를 비롯한 세계교회와의 상생적 네트워크를 작동시키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사무총장이 절실한 때이다.

이제 사무총장 인선을 위해 온 교회는 기도로 협력하고 또한 총회는 인선과정에서 혈연, 지연, 학연 등 개인적인 친분, 기타 온정관계에 기반을 둔 정실주의에 포획이 되면 유능한 인재영입에 실패하게 된다. 정권 창출의 충성도, 공헌도에 의해 전리품으로 관직을 주었던 엽관제도의 원리보다는 영성, 지성, 도덕성, 리더십 등 능력을 중시하는 실적제도에 근거한 사무총장 인선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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