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 잘하고 공감능력 좋은 아이가 잘되더라구요"

[ 문화 ]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 저자 유 하워드 씨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1월 21일(월) 17:53
   
   
   

"대치동 엄마들은 정말 한달에 몇 백만원을 들여가며 자녀들에게 사교육을 시키고 있어요. 그런데 쏟아 부은만큼 효과를 거두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제자 3000~4000명의 인생을 보면 평범해 보였는데 30대 이후에 더 잘되는 아이들이 있어요. 그 아이들은 부모와 감정 교류가 잘 된 아이들이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잘 풀리는 자녀의 비밀(유 하워드/생명의말씀사)'의 저자 유 하워드 씨가 지난 2일 종로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녀교육법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대치동 학원 선생으로서 학부모들과 상담을 할 때 학원 메뉴얼에 의한 답을 말해왔는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에서 아이의 인생 전체를 생각하며 정리한 생각을 글로 정리해 책으로 펴내게 됐다"며 "공감능력이 뛰어난 아이들이 당시에는 평범해 보였는데 어른이 되어 더 잘되는 것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몇 가지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번째가 원판 보존의 원리다. 각 사람은 자기가 가진 달란트와 재능, 역량이 있는데 부모 욕심이 심한 나머지 공부를 과도하게 시킬 때 원판에 균열이 간다는 것이다. 둘째는 '하통ㆍ부통의 원리'로 인생의 현실 뒤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이해하며 창조주와의 관계를 정립하고, 부모와 어린 시절부터 소통이 잘 되는 아이들은 고통을 이기는 힘이 강하다는 것. 셋째는 '사공 균형의 원리'로 사교육과 공교육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말이다.
 
유 하워드 씨는 "감정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아이들의 모든 감정을 공감해주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라며 "산업발전시대의 성공공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고 하나님과 사람들과 잘 소통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치동 3대 영어학원 중 한 곳에서 10년 가까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유 하워드 씨는 미국에서 신학을 전공했으며, 코스타 강사 및 중고등부의 강사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지금은 뉴잉글랜드대학교에서 교육학박사 과정 중에 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