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법적 책임 확인되면 물러나라"

[ 교단 ] 감리교 시국선언문 발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1월 21일(월) 17:09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전명구)는 지난 18일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민들 앞에 용서를 빌 것을 촉구했다.
 
이번 선언문에서는 국민적 믿음을 배신한 박 대통령에 대해 "실망과 분노를 넘어 허탈과 고단한 삶의 의욕을 상실할 정도로 참담한 심정"이라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소리를 듣고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심으로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면 국민들은 용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선언문에서는 "대국민 사과성명과 관련자 처벌, 국회 추천 책임총리제로는 성난 민심을 달랠 수 없다"며 "대통령도 법적 책임이 확인된다면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이번 선언문에서는 "대통령의 현명한 결단을 150만 감리교회 성도들은 행동하기 전에 기도하며 기다릴 것"이라며,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납득할만한 사과와 사태해결방안을 내놓지 않는다면 감리교 교단 차원에서도 책임을 묻는 행동에 참여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번 시국선언은 감독회장과 10개 연회 감독, 미주특별연회 및 150만 감리교회 전체 교인의 이름으로 나왔으며, 20~26일 한주 동안 교단 차원에서 모든 성도들이 회개운동과 한끼 금식기도, 모든 예배시간 마다 나라를 위한 기도할 것 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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