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어른들이 대답할 책임 있다

[ 기고 ] 청년회 전국연합회의 보고

정영택 목사
2016년 11월 15일(화) 15:30

101회 총회 때 '2016 청년 보고서'를 본 교단 청년회 전국 연합회가 발간했다. 본 교단 66개 노회, 8799개 교회의 청년회 조직 및 청년 교세 파악을 전수 조사하여 보고한 것이다. 이미 기독공보가 이 보고서에 따른 기사를 다루었기에 그 내용을 재론하지는 않겠다.

이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청년 회장이 보내온 편지의 한 구절을 소개하면 "앞으로 청년회 전국 연합회는 2016년 청년부 보고서를 바탕으로 지금 세대인 청년 현황에 따른 진단, 그리고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대안 마련에 적극적으로 임하려고 합니다. 청년 이탈 현상과 빈곤 현상이 심각한 지금, 청년회 전국 연합회가 청년 선교의 희망이 되기 위해 노력하려 합니다."

이 서신 앞에 교회의 지도자의 한 사람으로 매우 부끄러움을 느끼고 교단 청년들의 안타까운 노력과 각오에 박수를 보내면서 이제는 교회의 지도자들, 어른들, 더 구체적으로 교회 담임 목사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대답해야만 한다.

만일 지금 잘못 대답하거나 무심히 지나가면 이 땅의 다음 세대, 특히 청년 세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과오를 범하게 된다.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는가? 

첫째, 적어도 개교회, 그리고 노회적으로 청년회 조직 현황을 더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

둘째, 파악된 현상에 따른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도록 당회, 시찰회, 노회가 먼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대안 마련을 고민해야 한다.

셋째, 우리 교회 청년 이탈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갖도록 해야 한다. 넷째, 청년 연합 운동이 진정한 교회의 희망이 될 수 있도록 그야말로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청년들의 보고와 애씀에 조금이라도 격려가 되고 한국교회에 각성을 가져오고자 하는 간절한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우리 모두 청년들에게 용기를 줍시다. "청년들이여! 사랑하는 아들 딸들이여 일어나리라! 우리가 돕겠다.”결단과 실행의 역사가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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