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 메이플라워호

[ 김인주 목사의 이주의인물 ]

김인주 목사
2016년 11월 15일(화) 14:59

1620년 11월 21일, 메이플라워호가 대서양을 건너 아메리카에 도착하였다. 180톤의 범선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자유롭게 신앙생활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이주한 것이다.

이들은 헨리8세가 영국국교회를 세운 이후 지속적으로 탄압을 받았다. 영국국교인 성공회도 일종의 신교라고 볼 수 있었지만 카톨릭과 거의 차이가 없었다. 다른 신앙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았고 청교도들을 게속 탄압하였다.

잉글랜드의 스쿨피라는 조그만 촌락에 윌리엄 푸르스타라는 청교도가 있었다. 마을의 유지로서 부근의 교회에 다니면서 열렬한 신자인 윌리엄 푸랏드포드와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힘을 합해 전도에 힘썼는데 당국의 탄압이 나날이 심해지자 결국 교회 문을 닫고 말았다.

신자들은 윌리엄 푸르스타의 제안에 따라서 네덜란드로 망명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네덜란드에서도 그들은 환영받지 못했고, 신앙의 자유를 찾아 아메리카대륙으로 이주하기로 결정했다. 1620년 8월 일행은 이주와 신앙의 자유를 약속받고, 화란의 라이덴에서 스피드웰호라는 배로 떠났다. 이때 이들은 스스로 순례자라고 불렀다. 성서의 말에서 따온 것이었다.

영국에서 수십명의 런던 사람이 메이플라워호로 같이 가게 되었다. 두 배는 잉글랜드 남쪽 항국 서전푸톤에서 만나 8월 14일 모국을 떠났다. 이리하여, 메이플라워호가 출항하였다. 당초 목적지였던 버지니아보다는 훨씬 북쪽인 메사추세스의 프리머스에 상륙하게 되었다.

이들은 주변의 인디언들의 위협에 대응하면서, 밭을 개간하고, 집을 짓고 학교를 지으면서 자신들의 신앙의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공동체를 만들어갔다. 첫 청교도 이주민 102명을 기억하면서,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이 건축되었다. 이 숫자를 존중해서 이보다 높은 건물을 짓지 않는 것이 관례였는데, 이제는 옛날이야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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