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회 권사세미나 성료, 총 1천여 명 참석

[ 여전도회 ] "훈계보다 감동 주는 리더 돼야"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11월 15일(화) 13:53
   
▲ 올해 40회를 맞은 권사세미나 중부지역 모임에서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회원들. 여전도회는 향상된 교회 내 여성들의 지위를 반영해 올해부터 행사의 명칭을 '권사ㆍ장로부인세미나'에서 '권사세미나'로 변경했다.

"젊은 여전도회원의 참여 확대를 위해선 훈계보다 감동을 줄 수 있는 여성 리더들이 필요합니다."

3주에 걸쳐 남부, 재경, 중부 순으로 진행된 제40회 권사세미나가 지난 10월 25~26일 중부지역 모임을 끝으로 마쳐졌다.

올해 세미나에는 지역마다 300명 안팎의 회원들이 참석해 여성들의 배움의 의지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됐으며, 교회 내 여성들의 역할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신앙과 삶의 바른 관계 정립'에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특히 마지막으로 열린 중부 회원 세미나에서는 양성평등 실현과 젊은 회원 확보 등 여전도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을 주제로 토의가 이뤄졌다.

"양성평등의 한계를 허무는 것은 말이 아니라 헌신입니다."

이날 교회 여성의 역할 강화에 대해 조별 토론을 진행한 회원들은 "여성 장로가 많은 교회일수록 당회는 물론, 각 부서들의 사역까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여성 리더들이 솔선과 헌신하는 모습을 통해 목회자와 교인들의 시각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특히 젊은 여성 확보를 위해선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삶을 통해 감동을 주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데 공감하며, 다양한 접촉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발표 내용 중에는 예배시간 동안 아이들을 돌봐주거나, 식사와 음식을 챙겨 주는 등 젊은 회원들의 필요에 맞춘 섬김으로 좋은 관계를 맺어가는 연합회도 있었다.

35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중부지역 세미나에서 말씀을 전한 장신대 장흥길 교수는 "우리의 믿음과 삶이 일치돼야 교회에서나 사회에서 인정받은 리더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물을 하늘에 쌓아 두라'는 마태복음 6장 말씀을 소재로 "우리의 마음이 하늘에 있어야 인간적 탐욕을 벗어나 부르심을 받은 리더의 삶을 살 수 있다"고 제안했다.

특강은 장신대 김은혜 교수, 현대종교 탁지원 소장이 맡아 각각 '신앙과 삶의 바른 관계의 정립을 통한 한국교회의 회복', '날마다 진화하는 이단들의 포교전략과 분석, 그리고 그 대응 방안'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번 중부지역 세미나에는 충청, 충남, 군산, 익산, 전북, 경북, 대구동, 대구동남, 대구서남, 포항남, 경안, 영주, 김제, 울산, 전주, 경남, 전서의 17연합회(남부 5곳 포함) 회원들이 참석했으며, 1박 2일 간 여전도회관에서 숙식을 함께 하며 여성 리더십을 강화하고 전국연합회의 사업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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