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NCC전국협의회 시국선언서

[ 교계 ] "교회, 정권 야합하고 부정부패 연루는 미래 암울하게 해"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11월 15일(화) 09:48

지역NCC전국협의회(집행위원장:한경호, 총무:한창승)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박근혜 대통령 퇴진과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책임을 추궁했다. 

지역NCC전국협의회 지난 1일 2016년 1차 총회에서 선언서 발표를 결의한 후 10일 '지역NCCK전국협의회 시국선언서'를 공식 발표했다. 

강원, 광주, 대구, 대전, 충북NCC와 전북인선협 등 전국 NCCK가 함께한 시국선언서는 "최근 우리는 유례가 없는 대통령 측근들의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대통령의 무능함과 정신적 혼탁함, 불통의 자기중심성과 부패를 있는 그대로 목도하고 있다"며, "대통령 주변에 사교집단에 가까운 혼망세력이 득세하게 된 것은 기독교 지도자들이 하나님의 정의를 외치는 예언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권력에 동화되어 대통령을 찬양해 온 잘 못에 기인하고 있음을 고백한다"며 현상황을 통탄했다. 

이어 선언서는 "한국기독교는 1970년대 박정희 군사정권, 1980년대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싸웠던 민주화운동과 통일운동의 전통을 다시 살려야 한다"며, "교회가 정권과 야합하고 자본의 포로가 되어 각종 부정부패에 연루되어 있는 현실은 우리의 앞날을 암울하게 한다. 우리는 통회 자복하는 마음으로 교회 본연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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