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국정농단의 몸통. 퇴진하라"

[ 교계 ] 한국기독교장로회 시국기도회, 십자가 행진 통해 대통령 하야 강력 촉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11월 11일(금) 15:40

"뜻없이 무릎 꿇는 그 복종 아니오 운명에 맡겨 사는 그 생활 아니라. 우리의 믿음 치솟아 독수리 날듯이 주 뜻이 이뤄지이다 외치며 사나니"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장:권오륜)가 11일 오후 서울 명동 향린교회에서 시국기도회를 열고 국정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정의가 이 땅에 임하길 소망하며 한 목소리로 찬양했다..

이날 시국기도회에 참석한 500여 명의 교인들은 기도회 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까지 십자가 행진을 하며 마음과 뜻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박민영 목사(대전노회 통일사회위원장)와 김영선 목사(인천노회 사회부장), 윤태현 목사(제주노회 정의평화위원회 서기)의 인도로 '국정을 농단 당한 이 나라'와 '국정의 올바른 정상화', '하나님 나라의 정의 구현'을 위해 기도했다.

합심기도 후 '사망을 삼키고 이기리라'를 주제로 기장 총회 교회와사회위원장 김경호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설교에서 김경호 목사는 "지금 기도회를 하는 자리는 29년 전 6월 항쟁이 시작된 자리"라면서, "지금 국정농단의 상황 속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다. 국가를 사유화한 박 대통령이 이번 사태의 몸통으로 더이상 청와대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다. 대통령직을 유지하려 한다면 국민이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며 대통령의 하야를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총회 시국기도회 선언서에서 기장 총회는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비롯해서 새누리당의 정치적 책임, 대통령과 청와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