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교회 '대학캠퍼스 및 이주민 선교 세미나' 개최

[ 평신도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11월 10일(목) 10:27

남선교회전국연합회 학원선교위원회(위원장:김찬묵)와 이주민선교위원회(위원장:기노왕)가 공동주관으로 '대학캠퍼스 사역과 이주민선교를 위한 세미나'를 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다음세대가 줄고 이주민이 늘고 있는 최근 사회현상 속에서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고자 진행된 이번 세미나는 남선교회 회원들과 학원 및 이주민 선교사역자, 대학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열렸다.

강의를 맡은 박정우 목사(광운대 선교회 교목)는 '캠퍼스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캠퍼스선교의 현황을 교회의 실제적 접근 방법 및 역할과 함께 설명했다.

박 목사는 "1960년대와 1980년대에 이르는 한국교회 급성장의 중심에는 대학선교단체들의 활발한 대학복음화가 있었다"며 "그러나 1990년대 이후 성장감소의 조짐을 보이더니 급기야 2010년대 이후로 교계의 전체적인 감소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위기상황은 대학선교의 위기를 동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박 목사는 "일부 대형교회와 목회자들과 선교단체 리더십이 세간에 부정적인 이슈가 되면서, 캠퍼스의 청년들은 교회를 멀리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가 순수한 복음을 다문화권의 아지트로 자리잡은 캠퍼스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의 원초적이고 궁극적인 질문에 답을 찾아 캠퍼스로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세미나에서는 '대학캠퍼스 유학생선교 현황과 전략'에 대해 김유준 목사(연세차세대연구소장)가 연세대 캠퍼스선교를 중심으로 발제했다. 김 목사는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유학생의 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포함해 약 1000여 명이며, 한국어학당에서 어학연수를 하고 있는 학생 수는 매학기(1년에 4학기제) 2000명이라는 수치를 먼저 밝혔다.

김 목사는 "연세대 학내에서는 정기예배와 소그룹 성경공부, 야외예배와 캠퍼스투어 등 다채로운 선교활동을 하고 있다"며 "유학생 한 명을 한국어로 전도하고 양육할 수 있는 것은 선교적 관점에서 보면 엄청난 기회다. 공산권이나 이슬람권, 힌두권 등의 선교지에서는 선교사의 수년간의 헌신적인 노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곳에서는 한국어교실이나 문화교류를 통해서 얼마든지 한국어로 복음을 전하며 함께 예배와 성경공부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익성 목사(이주민월드비전센터 담당)가 강의를 통해 이주민선교 활성화 전략으로, "한국 내 각 지방마다 이주민선교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이주민교회의 경험과 선교 정보를 서루 나누고 공유해야 한다"며 "네트워크는 국내 이주민 선교 사역자들과 현지 선교사와의 네트워크를 포함하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 양육된 이주민들이 현지에서 신앙생활을 지속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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