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 현장에 하나님 나라 확장

[ 교단 ] 총회 경찰교정선교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이성희 목사
2016년 11월 09일(수) 10:28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67개 노회와 8843개 교회, 그리고 성도 여러분과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11월 13일은 '총회 경찰ㆍ교정선교주일'입니다. 우리 교단은 제96회 총회에서 경찰의 날(10월 21일)과 교정의 날(10월 28일)에 즈음하여 '총회 경찰ㆍ교정선교주일'을 제정하여, 경찰ㆍ교정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총회에는 경찰ㆍ교정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총회 경목협의회'와 '총회 교정선교협의회'가 조직되어 있으며, '총회 경찰선교후원회'와 '총회 교정선교후원회'를 통해 선교사역을 후원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국가 사회가 존립하고 발전해 가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국가는 공공의 안전과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경찰로 하여금 그 기본적인 임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교회는 오늘날 국가적인 위기 상황 속에서 13만 경찰 공무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성실히 국가의 안전과 평화유지를 위하여 국가의 공권력이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 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경찰선교는 경찰로 하여금 국가공권력을 집행하는 차원을 넘어서 공공의 안녕과 질서유지의 현장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 가도록 하는 것입니다.

또한 '담 안에 갇힌 자'와 출소자를 사랑으로 돌보는 교정선교 역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특수선교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3개의 교정시설에 5만명이 수용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현재 사회적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라"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주님의 말씀대로, 지극히 작은이들을 돌보고, 그들을 섬기며, 그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환대하는 일은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담 안에 갇힌 자들이 복음 안에서 변화되어 새로운 피조물이 되고, 출소 이후에는 지역사회로 성공적으로 복귀하여 기존 사회와 재통합될 수 있도록 돕는 일은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위대한 사역입니다. 아울러 이제는 갇힌 자의 인권향상에도 교회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이와 같이 경찰선교와 교정선교는 국가적 차원에서는 사회안정망 구축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으며, 선교적 차원에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만들어가는 소중한 사역입니다. 하지만 이런 중요성에 비해 교회들의 관심과 후원은 아직 미비한 수준입니다. 따라서 전국교회가 이 거룩한 사역을 위해 같은 마음으로 기도하고 협력하는 실천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총회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제101회기 중 경찰선교와 교정선교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전국교회로 확산되고, 이 특수선교 현장이 성경의 원리와 복음으로 거룩해지기를 기대합니다. 이에 67개 노회와 8843개 지역교회는 총회 결의에 따라 경찰ㆍ교정선교주일을 지켜주시고, 13만 경찰과 전국 5만여 수용자들을 거룩한 복음으로 변화시키는 소중한 사역에 협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이 8843개 전국교회와 67개 노회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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