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을 모색'

[ 교계 ]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창립 6주년 기념예배 및 총회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11월 07일(월) 11:40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상임공동대표:박종화 손인웅 이규학 이영훈 홍정길, 평통연대)는 지난 1일 연세대학교에서 창립 6주년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기념예배 후에는 북핵 개발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으로 위기에 처한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을 모색하는 논의와 함께 평화와통일을위한연대(평통연대)로 재출범하기 위한 창립총회가 열렸다. 

기념예배에서 '평화를 사는 사람들' 제하의 설교한 지형은 목사(성결성락교회)는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핵무기가 평화를 보장한다고 믿는 사람들이 적지 않지만 그런데도 핵무기가 아닌 평화가 답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있다"며, "평화를 갈망하고 평화를 믿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동북아의 희망이고 우리의 희망"이라고 전했다. 또 지 목사는 "최순실 사태가 나라를 집어삼키는 현실 속에서도 우리는 평화를 살아야 한다. 그것이 바로 가장 강력한 평화 선포"라며, "종교개혁자들이 미래의 희망이 아닌 지금의 실제로, 온몸으로 종교개혁을 살았던 것처럼 오늘 우리의 행진이 그런 걸음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반도 평화와 한국교회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된 포럼에서는 최근 최순실 사태에 대한 비판과 함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 제시됐다. 정성진 목사를 비롯해 포럼 참석자들은 "우리가 통일독일을 교훈 삼으면서 약이 된 것이 아니라 독이 됐다"며, "통일독일 과정에서 나온 비용과다가 우리 사회로 하여금 '그냥 이대로가 좋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사장 박종화 목사(경동교회 원로)도 "최순실 씨가 박근혜 정부의 통일정책에도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개한 주술적 통일정책에 우리가 좌지우지됐다. 여기에 대한 분노가 있다"며, "실용주의적 방식으로 통일 문제를 다뤄야 한다. 정권이 아닌 민간 차원의 통일 문제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평통연대는 창립총회를 갖고 정관, 사업계획 및 예산안, 임원 선출 등의 회무도 처리했다. 단체는 향후 한반도의 분단 해소와 평화통일을 위한 교육프로그램과 전문가 포럼, 온오프라인 매체 발간 등의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사회 임원 명단.
▲이사장:박종화 <이사>이영훈 최이우 정성진 고명진 지형은 정종훈 ▲사무총장:윤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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