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장신대 신학대학원 원우회 시국선언

[ 교단 ] 학생ㆍ교수 200여 명 "박근혜 정부의 책임과 성역없는 검찰 수사 촉구"

임성국 기자 limsk@pckworld.com
2016년 11월 07일(월) 11:36

'비선실세'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한일장신대(총장:구춘서) 신학대학원 학생과 교수들이 박근혜 정부의 책임과, 검찰의 성역없는 수사 촉구를 위한 시국선언에 동참했다. 

신학대학원 원우회(회장:조형기)는 지난 3일 학교 봉사교육관에서 시국선언을 하고 성역없는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 자리에는 대학원 학생들과 교수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조형기 회장은 "박근혜 대통령은 권력에 눈멀어 무당을 찾아간 사울왕과 같다"며, "지금의 국가 위기를 가져온 불의를 막지 못한 기독교인의 책임을 통감하고 참회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제자 공동체로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내며 올바른 정치가 실현되기를 기도한다"고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이어 조 회장은 관련자들의 죄를 물어 진실을 규명하고 처벌할 것과 박근혜 정부는 반드시 책임을 지고 무너진 민주주의를 회복할 것, 성역없는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날 시국선언에 참가한 인문사회과학부 학생회 유후선 회장도 "대한민국은 최순실 공화국이 아니다"며, "우리는 먹히는 세대가 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의 대자보를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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