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살리는 생수병 트리, 올해도 세워진다

[ 문화 ] 동숭교회, 관련 행사로 '워터풀문화아카데미' 진행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1월 01일(화) 10:43
   

올 겨울에도 서울 대학로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반짝이는 아름다운 장식 보다 더 아름다운 생명을 살리는 생수병이 달린 '워터풀 크리스마스 트리'다.
 
지난 2008부터 시작된 '워터풀크리스마스'는 상업화 되어버린 성탄절의 의미를 회복하고 물 한 모금을 간절히 원하는 아프리카의 어린 아이를 우리의 이웃으로 삼고,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달하고자 진행되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올해 동숭교회(서정오 목사 시무) 주관으로 진행되는 '워터풀크리스마스'의 중심사역은 우물파기 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다년간의 모금 행사가 다분히 의례적 행사로 변모되는 경향이 있다는 판단에 기부자 스스로가 이미 일상 속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에게 생명수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워터풀문화아카데미'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 이 행사는 동숭교회 카페 에쯔에서 진행하며, 교인 뿐아니라 관심 있는 지역주민도 참여할 수 있다.
 
'워터풀문화아카데미'에서는 12일 김기석 목사(청파교회)의 '우리는 왜 도와야 하는가?(녹색 은총 누리기)', 19일 유경숙 소장(세계축제연구소)의 '우리는 무엇으로 도울 수 있는가?(세계의 축제 산책)', 26일 임영신 대표(이매진피스)의 '우리는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세상의 지도를 새롭게 그리는 여행)' 강의 등이 진행된다.
 
워터풀크리스마스 본 행사는 12월 한 달 동안 진행되며, 한 달 동안의 모금된 금액을 세계각처 식수가 필요한 지역의 우물 건립을 지원한다. 주최측은 관련행사로 국제사랑영화제 개막작인 '드롭박스'를 11월 27일 오후 5시 동숭교회 본당에서 상영하며, 12월 10일 오후 5시에는 다수의 음악가들이 뜻을 모아 만든 공연인 '워터풀 음악콘서트', 12월 21일 저녁 7시30분에는 동숭교회 4개의 찬양대가 연합으로 연주하는 '메시야'가 공연된다.
 
한편, 행사 기간에는 교회 마당에는 워터풀크리스마스 모금 부스와 워터풀을 상징하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워터풀크리스마스 트리는 매년 대학로를 방문하는 외국인, 연인들에게 포토존으로 큰 각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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