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복음교회 총회, 평양남노회와 선교협정 체결

[ 선교 ] 지난 14~21일, 허춘중 선교사 안내로 방한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0월 24일(월) 13:45
   

라오스복음교회 총회(LEC)가 교단 평양남노회와 선교협력에 관한 협정을 맺기 위해 한국을 방문, 상호 이해와 교제의 폭을 넓혀가며 향후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 시키기로 했다.
 
허춘중 선교사의 인도 하에 지난 14~21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한 LEC 방문단은 총회 세계선교부, 부산노회, 여전도회전국연합회, 본보 및 지역교회 등을 방문, 한국교회를 체험했다. 지난 18일에는 평양남노회 정기노회에 참석해 선교협정서를 체결했다.
 
지난 20일 총회장 캄폰 쿤타판야 목사는 본보를 방문한 자리에서 "방문단 구성부터 많은 생각을 하며 준비했는데 굉장히 결실 있는 방문이었다"며 "라오스에 돌아가면 무엇을 접목하고 시행할 것인지 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LEC는 라오스 정부가 인정하는 유일한 기독교 교단으로, 1975년 사회주의 국가가 되면서 유명무실해졌으나 1990년 종교의 자유가 허락되어 활동을 시작했다. 캄폰 총회장에 따르면, 1990년 가정교회를 포함 100개 교회에 불과하던 교세가 현재 900개 교회로 증가했으며, 세계교회협의회(WCC)와 아시아기독교협의회(CCA) 회원이다. LEC는 현재 교회 성장, 교회 개척, 여성사역, 어린이사역, 청년, 사회선교 및 봉사, 사회와 정부와의 관계 형성 등의 일곱가지 사역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CCA와 협력해 에이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캄폰 총회장은 "많은 한국 선교사들이 라오스에서 사역하지만 거의 자기들만의 길을 간다. 한국교회의 20여 년 라오스 선교가 그렇게 성공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하고 "선교가 허락되지 않기 때문에 유치원, 학교 등의 비즈니스 등 우회적 선교를 하는 것은 이해되지만 시간이 지나 돈에만 집중해 선교의 본질을 잃어버리는 경우를 많이 봐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수많은 방문자들이 LEC를 찾고 이야기 했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이번 평양남노회의 협약은 이전의 교류와는 달리 굉장한 의미가 있었다"며 "상호 교제가 우선이고, 향후 천천히 선교 훈련 및 교육, 신학 교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방문에서는 비엔티안 노회장 싸이캄 씽잇티폰 목사, LEC 청년 목회자 대표 캄펫 켐퍼스 전도사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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