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교육, 거룩한 삶 위해 '예배' '절기' '가정' 강화

[ 다음세대 ] 교육자원부 교육정책세미나, 2017 교육목회 팁 소개 … 교회학교 노년부 관심 '부쩍'

이수진 기자 sjlee@pckworld.com
2016년 10월 21일(금) 09:49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 내년, 본교단 산하 교회의 다음세대들은 삶의 목표를 '거룩'에 맞추고 말씀 속에서 꿈과 비전을 발견할 수 있는 교회교육을 받게 될 예정이다.

총회 교육자원부(부장:주계옥 총무:김치성)가 지난 18일 개최한 '2017년 교육정책 TIP 세미나'에서는 내년에 새롭게 출시될 GPL 공과 내용과 함께 각 부서의 교육 목표와 영역별 교육 중점 사항 등을 담은 내년 교육목회 계획에 대한 팁들이 소개됐다. 교육정책 세미나는 총회 주제에 따른 각 부서 2017년 연간 계획을 살피는 강의에 이어 교육주제 선포, 심포지엄, 자유학기제ㆍ청년사역ㆍ가정과 학교 연계 프로그램 등을 소개하는 선택강의 순으로 진행됐다. 교회학교가 부흥하고 있는 다른 교회의 사역을 엿볼 수 있고, 정보를 공유하며 아이디어를 얻어갈 수 있는 것이 정책세미나의 강점이다.

올해 공과교재가 경건, 성실, 공평, 배려, 인내 등 기독교인으로서 갖춰야 할 '하나님을 닮은 성품'을 다뤘다면, 내년 2017년 공과교재는 예배교육, 가정교육, 절기교육을 중점적으로 강화해 '거룩'에 가까운 삶을 강조했다. 가정예배 운동을 펼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하나님이 자신에게 맡겨주신 비전이 무엇인지 말씀에 비추어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내년 열두달 동안 가동할 수 있는 공과와 연계한 실천 프로그램의 사역 풀버전이 소개돼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처음 개설된 '노년부 교육목회 계획' 강의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청소년부 교육목회 계획'을 발표한 구영규 목사(송전양문교회)는 "너무 새로운 것을 찾기보다, 꾸준히 해 주는 따뜻한 정성이 가장 중요하다. 색다른 양식 찾기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무엇보다 교회교육의 내용에 충실해야 한다"고 말하고,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그 내용과 의도를 교사가 이해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이라면서, "교역자의 교육방향을 공유하고, 교육계획을 함께 진행하고 실천해줄 교사들과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동부 교육목회 계획'을 발표한 강푸름 목사(예능교회 아동부 담당)는 예배 중 공손히 하나님께 헌금 드리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시작한 '아동별 헌금봉투 활용법', 부모와 교회학교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가정통신문 봉투에 사인을 받아 오면 주는 '달란트 수여제', 예배 일찍 오기 캠페인 등 실제 운용해 효과를 보고 있는 사역 팁들을 소개했다.

노년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막상 이미 실시하고 있는 경로대학과 교회학교 노년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교역자들에게 주는 팁도 제공됐다.

이언구 목사(용문교회)는 올 한해 경로대학 성격인 '은빛대학'과 별도로 교회학교 노년부를 개설했던 경험을 나눴는데, "노년부를 개설해 달라는 노인 성도들의 요청이 있었지만 여러 여건을 생각했을 때 선뜻 개설할 수 없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놓으면서, "하지만 교회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소박하게 주중에 하루 어른들이 모여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 것이 노년부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은빛대학'은 차량도 운행하고 식사도 제공하지만, 노년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 이 목사는 "노년부를 시작하기 전 '아름다운 늙음의 길' 제하의 특강을 8주 연속 실시했으며 은퇴한 장로, 권사를 담임 교사로 세웠고, 여름성경학교, 부흥회 등을 통해 '죽는 날까지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자'고 독려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페이스북 나눔 예배, 사순절 성경쓰기, 비타민 심방, 종교개혁 사진전, 꿈 박람회 등 각자 사역하는 교회의 형편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