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바람, 따뜻한 커피, 그리고 책 한 권'

[ 문화 ] <본보 독서문화캠페인> 국내 성지순례가이드 등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14:18
   

높고 푸른 하늘, 오색단풍과 풍성한 열매, 추수의 계절 가을이다. 가을은 우리가 2016년을 살며 어떠한 열매를 맺었는지 반추하고 우리가 걷고 있는 길이 옳은 길인지 점검해야 할 때다. 10월을 맞아 본보가 추천하는 책들과 함께 풍성한 영혼의 결실을 맺어보자.

국내 성지순례 가이드북(이성필/세줄)
 한국교회는 그 복음의 역사 속에서 수많은 기독교 유적지를 가지고 있다. 기독교 역사의 숨결을 지닌 한국교회와 전국의 순교지, 그리고 성지 등 기독교인이 꼭 가봐야 할 국내 기독교 유적지 153곳을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기존 '신행여행'으로 발간된 책을 보완한 책이다.이번에 출간하면서 새로 발굴된 성지 16곳의 유적지를 보충했다. 성지를 발로 뛰며 사진ㆍ역사 자료 등의 정보를 모은 저자의 열정이 느껴지는 책.

성경과 편견(랜돌프 리처즈ㆍ브랜든 오브라이언/성서유니온)
 성경은 씌여지던 당시의 문화적 전제를 지닌 책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의 우리 문화를 투영해 성경을 해석함으로써 본문의 의미를 오해하곤 한다. 이 책은 우리의 문화적 전제를 빙산이라는 은유를 통해 '수면 위', '수면 바로 아래', '수면 아래 깊숙한 곳' 등 세 곳으로 나누고 문화적 색안경을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성경을 읽는 우리 자신, 그리고 성경을 바로 이해하도록 돕고 있다.

산상수훈(정성진/예영커뮤니케이션)
 교회 개혁에 앞장서고 있는 정성진 목사가 성경 중 보석이라고 칭해지는 '산상수훈'의 보화를 캐어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제일 좋아하는 말씀임에도 자칫 말씀을 잘못 전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 목회를 시작한 후 17년 동안 산상수훈을 연속으로 설교를 해본 적이 없었지만 결국 산상수훈을 설교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한다. 단순한 지식이 아닌 성령의 열매로 풍성히 맺어지는 능력의 말씀을 체험해보자.

목사도 사람입니다(글 전재훈ㆍ그림 바이블박/CTM)
 레크레이션 강사로 일하면서 목사가 되어 레크레이션과 부흥회를 접목시켜 '레크부흥회'를 만들어낸 전재훈 목사가 자신의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사연과 생각을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 책. 저자는 이 책에서 52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쌍둥이 남매의 아빠로서, 목사로서의 삶을 유쾌하게 소개하고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책장을 넘기게 되지만 뒤로 갈수록 생각의 전환을 일으키고 깊은 감동도 주는 책이다.

내 영혼의 묵상(박민옥/쿰란출판사)
 귤현사랑의교회 원로인 박민옥 목사의 은퇴 기념 설교집. 저자는 "검푸른 바다 위에서 갈 길을 찾아 헤매는 생명선들을 평안하고 안전한 생명의 포구로 인도하는 작은 등대선이 되고자 하는 마음으로 이 책을 엮었다"고 말하며 신앙생활의 기본이 되는 구원, 죄, 산상수훈에 관련된 글들과 설교, 간증을 담아 책으로 펴냈다. 신앙생활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믿지 않는 자나 새신자에게 전도의 도구로도 유익한 책이다.

아버지의 10가지 약속(조시 맥도웰/아가페북스)
 자녀들이 하나님을 공경하고 의미 있는 삶을 살 수 있도록 자녀를 마음에 품고 양육하는 방법을 간결하게 소개해주는 '아버지 안내서'다. 50년 넘게 청년들과 성공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저자가 이 세상의 아버지들에게 올바른 아버지가 지켜야 할 사항을 10가지로 축약해 제시하고 있다. 사랑과 진실, 정직한 모범, 하나님의 성품 알리기, 건강한 관계 맺는 법, 선악 분별 등을 가르칠 것 등이 저자가 제시하는 덕목들이다.

동성애(김기동 외/비전북)
 이 책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목사 및 교수들의 공저로 기독교인들이 동성애자에 대한 하나님의 입장을 분명히 정립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성경에서 하나님이 동성애에 대해 무엇이라고 명하셨는지 짚어볼 것을 요구한다. 동성애에 대한 오해들, 성경이 말하는 동성애, 세계적 추세와 한국 교회 대응 방안, 동성애와 보건의료 바로 알기, 퀴어 문화 축제에 반대하는 한국 교회 등이 목차로 구성되어 있다.

구원은 하나님 은혜의 선물(최윤배/킹덤북스)
 개혁신학에 정통한 신학자인 장신대 최윤배 교수가 한국교회의 평신도들과 목회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구원론을 목표로 쓴 책. 다양한 교파에 대한 이해 하에 각각의 구원론을 경청하며 쓴 것이 특징이며, 1~2부는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내용으로, 3~6부는 전문성과 학술성을 더해 목호자와 신학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구원론의 개념과 다양한 구원론, 한국과 세계 신학자들의 견해를 두루 담았다.

예수님의 제자(배창돈/디모데)
 예수님의 제자로 훈련된 성도는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뼈대이다. 이 교재는 모든 평신도를 예수님의 제자로 세우기 위한 최적화된 매뉴얼을 제공한다. 저자는 지난 30여 년 간 매진해온 제자훈련 사역의 경험과 노하우를 성경의 원리 안에서 녹여냈다. 이 교재는 삶과 사역 현장에서 주님의 제자로 살기 위해 꼭 필요한 3단계 과정으로 안내하며, 지역교회의 실정을 고려한 실용적인 프로그램 운영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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