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노회 사실상 '사고 노회'

[ 교단 ]

신동하 기자 sdh@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14:17

'장로 노회장의 목사안수예식 허용 범위'를 두고 파행을 거듭한 서울동노회(노회장:이희성)가 사실상 '사고 노회'가 됐다.

서울동노회 제95회 정기노회가 18일 영신교회에서 소집됐지만 목사 450명 중 274명, 장로 305명 중 70명이 참석해 정족수 미달로 개회하지 못했다.

이에 앞서 4월, 5월, 7월, 8월 등 4차례에 걸쳐 정기노회를 소집했으나 출석회원 과반수를 넘지 않아 개회가 무산됐었다.

이에 따라 교단 제101회 총회에 총대를 보내지 못한 서울동노회는 이번 가을노회를 맞아 새로운 임원 선출까지 무산되면서 사실상 '사고 노회'의 수순을 밟게 됐다.

다만 노회임원들이 총회에 '사고 노회'로 보고하고 수습을 의뢰하기 전, 마지막으로 정상화를 위한 자구책을 만들어보겠다고 회원들에게 공지했으나 성사될지는 불투명하다.

게다가 노회 파행 과정에서 책임 소재를 가린다며 회원들의 고발 사태로까지 비화되고 있어 총회차원의 수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목사안수와 각종 청원사항 처리가 연기되며 행정업무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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