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 故 김옥순 권사 가족들 노회회관 봉헌

[ 여전도회 ] "하나님 일에 귀히 쓰였으면"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10월 18일(화) 09:59

【울산】울산노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장을 역임한 고 김옥순 권사의 뜻을 기려 남편 강영선 장로(울산제일교회)가 건축기금 전액을 부담한 울산노회 회관이 지난 9월 30일 완공돼 노회 관계자 및 여전도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 감사예배를 드렸다. 강영선 장로는 지난해 아내 김옥순 권사와 사별했으며, 생전에 "노회회관이 있으면 좋겠다"고 자주 이야기했던 부인의 소망을 이뤄주기 위해 자녀들과 뜻을 모아 건축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회 건물을 매입해 노회회관으로 20년 이상 사용해 온 울산노회는 그 동안 장소가 협소하고 노후돼 모임에 많은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1228㎡ 대지에 3층 규모 건축된 새 회관은 강당, 소그룹 모임실, 휴게실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울산노회는 지난 3월 26일 기존 노회회관 터인 울산시 중구 다운7길 143번지에서 새 회관 기공예배를 드렸으며, 6개월만에 공사를 마치고 입주하게 됐다. 또한 회관 내에는 고 김옥순 권사의 소원대로 별도의 여전도회실이 마련돼 향후 연합활동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노회장 정재기 목사(정자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감사예배는 부노회장 박노수 장로(전하교회)의 기도, 부노회장 여두기 목사(울산수정교회)의 성경봉독, 여전도회원들의 찬양, 증경총회장 이규호 목사(구정교회 원로)의 설교, 서기 이재학 목사(울산온유교회)의 경과보고 순으로 진행됐으며, 강연선 장로의 가족들도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강영선 장로는 "작은 정성과 노력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는 귀한 사역자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어, 많은 열매를 얻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망한다"며, "울산노회와 여전도회가 더욱 성장해 멀지 않은 미래에 여전도회관까지 세워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울산노회 여전도회연합회(회장:김옥희)도 강 장로에게 감사패를 전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울산지역 YMCA 창설멤버이기도 한 강영선 장로는 YMCA회관 건축에도 많은 헌금을 했으며, 국제와이즈맨 울산클럽 멤버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또한 시무하는 울산제일교회 건축 당시에도 건축위원장을 맡아 많은 노력을 기울였던 것으로 소개됐다. 

또한 부인 김옥순 권사도 울산노회 여전도회연합회 회장 등으로 활동하며 성실한 여성 리더의 본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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