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 연금재단 신임 이사장에 황철규 목사 선출

[ 교단 ] 13일 연금재단 이사회에서 접전 끝에 새 임원 선출, 서기에 홍승철 회계에 오춘환 이사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10월 13일(목) 17:01
▲ 총회 연금재단 신임 이사장 황철규 목사가 선거 후 인사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기자

총회 연금재단 신임 이사장에 황철규 목사(새소망교회)가 선출됐다.

1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연금재단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연 총회 연금재단은 오전 회무에서 후보 자격 등을 두고 격론을 벌인 뒤 점심식사 시간을 가진후 속회해 임원 선거를 진행했다.

임원선거는 치열하게 진행됐다. 이사들의 상당수가 올해 임기가 만료되면서 후보군이 많지 않았지만 이사장과 서기의 경우 2차 투표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무리 됐다. 이사장 선거는 황철규 목사와 박은호 목사(정릉교회)가 두차례 모두 동점이 나왔지만 2차까지 동점이 나올 경우 목사 임직순에 따른다는 관례에 따라 임직이 빠른 황철규 목사가 이사장에 선출됐다.

▲ 새로운 임원들을 선출하는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홍승철 서기의 사임을 만류하는 이사들의 발언을 듣고 있는 황철규 목사와 홍승철 목사가 고뇌에 빠져 있다. 사진/장창일 기자

홍승철 목사(동광교회)와 조현문 목사(포항꿈꾸는교회)가 경합을 벌인 서기 투표는 더욱 치열했다. 1차 투표에서 홍승철 목사가 다득표했지만 과반수를 넘지 못해 2차 투표로 이어진 끝에 홍승철 목사가 4표를 얻어(기권 4표) 종다수 가결 원칙에 따라 서기에 선출됐다. 일차에 마무리 된 회계 투표에서는 오춘환 장로(충광교회)가 5표를 얻어 당선됐다.

선거 과정에서는 모 이사가 사임의사를 밝힌 뒤 회의장을 떠나는 일도 있었으며, 임원에 당선된 한 이사가 사임의사를 밝혔다가 다른 이사들의 만류를 수용해 다시 수락하는 등의 해프닝이 있었을 정도로 임원선거 전체 절차는 순탄하지 않았다.
 
신임 황철규 이사장은 "뜻하지 않게 중직을 맡았는데 걱정이 앞서지만 주어진 일을 책임있게 감당하겠다"면서, "임원들과 이사들, 전문성을 가진 직원들과 협력해 총회 연금재단 이사장직을 무거운 책임감으로 수행하겠다"고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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