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개혁 500주년, 한국교회 공동 설교의 꿈을 품다

[ 교단 ] '2017 목회와 설교자료' 발간, 목회자 및 신학자 대거 참여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9월 19일(월) 11:25
   
 

1982년 발간되어 30년이 넘는 기간동안 한국교회가 목회계획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주어온 '목회와 설교자료(종교개혁500주년기념위원회ㆍ한국장로교출판사)'가 발간됐다.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겨냥해 발간된 이번 '목회와 설교자료'는 총회의 종교개혁500주년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교회의 강단이 1년 동안 종교개혁을 기념하며 강단에서 공동 설교가 이뤄질 수 있도록 53명의 목회자와 30명의 신학자가 참여해 제작되어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모아진다.
 
부총회장 이성희 목사(연동교회)와 조병호 목사(통독원 대표)가 엮은 이 책은 주일 낮 강단에서 성경 66권 중 어느 한 부분도 소홀히 하지 않고 성경 전체를 설교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이를 위해 성경 66권 전체를 역사순으로, 53개 개혁본문을 중심으로 53명의 설교자가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설교를 수록했다.
 
또한, 주일 저녁 설교용 자료로는 500년 전 종교개혁의 발아점이었던 마틴 루터의 95개조 반박문을 16번에 나누어 설교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았다. 이를 통해 한국교회의 성도들이 루터의 주장과 종교개혁의 내용이 무엇이었는지를 정확하고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수요기도회 설교용 자료로 루터를 비롯한 13명의 종교개혁자들이 어떻게 기도하며 종교개혁을 이뤄냈는지 그들의 삶과 신학을 특강 설교형식으로 정리해놓았다.
 
이성희 목사는 "개교회의 목회자들에게 종교개혁 500주년과 관련된 목회자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 성도들에게 종교개혁의 정신이 깃들게 하는 것은 교단 종교개혁 500주년의 여러 사업 가운데서도 가장 핵심적인 사역"이라며 "우리 교단의 이번 '목회와 설교자료'는 타교단 지도자들도 모두 부러워할 정도로 잘 기획되고 제작된만큼 목회자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조병호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면서 주일예배와 수요기도회를 놓치면 행사만 남는다. 예배를 놓치면 안된다"며 "본교단 목회자들 뿐 아니라 타교단 목회자들에게도 널리 보급되어 한국교회 전체가 종교개혁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고, 한국교회 개혁 및 개인 삶의 갱신을 이뤄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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