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 ] <본보 북캠페인> '설교를 위한 요한의 예수 이야기' 등
기록적인 폭염이 있던 여름이 지나고 이제 만물이 결실을 맺는 선선한 가을이 찾아왔다. 가을을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지만 사실 독서를 위해서 계절을 논할 필요는 없다. 그만큼 독서는 날씨나 계절에 상관없이 해야하는 인간의 중요한 지적 행위이니까. 9월을 맞아 본보가 추천하는 책들과 함께 영혼의 결실을 맺어보자.
설교를 위한 요한의 예수 이야기(1)(황세형ㆍ최홍진/CLC)
이 책에는 요한복음에 대한 학문적 이해를 위한 개관과 대표적 본문들에 대한 14편의 석의와 설교가 실려 있다. 1부 요한복음의 이해는 최흥진 교수(호남신대)의 연구이며， 2부는 황세형 목사가 각 본문에 대한 충실한 연구와 해석， 그리고 본문의 핵심적 메시지를 이해하기 쉽게 작성한 설교문이다. 초대교회 증언공동체의 증언과 예배의 삶을 연구해온 학자와 현장에서 증언 사역을 힘차게 감당하고 있는 목회자의 합작품인 이 책은 목회자들뿐 아니라 성경을 더 깊이 알고자 하는 이들에게 감동과 지식을 주고 있다.
위대한 목회(이천휘/나침반)
선배 목사가 후배들과 나누고 싶은 진솔한 목회 이야기가 나왔다. 이 책은 신학교에서는 배우지 못하지만 목회에서 당장 활용할 수 있는 40여 년간의 생생하고 풍성한 목회 현장 이야기다. 저자는 "신학교에서 듣고 배운 교회의 모습과 교역자로 맞닥뜨린 목회현장은 너무 달라 당황스러웠었다"며， 수십년이 지난 지금도 별로 다를게 없는 지금의 목회 후배들에게 자신이 경험하고 배운 목회를 후배들에게 나누고 싶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동기를 밝히고 있다.
믿음으로 걸어가는 사람(정도출/쿰란출판사)
수십 년 공안 목회 현장에서 복음을 위해 선한 싸움을 한 목회자의 고백적 설교문이다. 저자인 정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일상적인 생활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성서의 가르침에 따라 해결하면 좋은 결과를 얻는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오늘의 삶에 만족을 느끼거나 안식할 것이 아니라 저 멀리 있는 빛의 나라를 향해 달음질하는 신앙생활을 할 것을 역설한다. 이 책은 안영로 증경총회장 등에 의해 복음에 대한 열정과 구령의 열정이 잘 녹아 있는 설교라는 추천평을 받았다.
하루에도 여러 형태의 길이 있더라(명승운/세상의소금)
최근 산티아고 순례길에 대한 안내서와 기행문들이 있기는 하지만 신앙과 자연과학과 연관된 글이 수록된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저자가 32일 동안 프랑스의 생 장에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순례길을 혼자 걸으면서 느꼈던 기억들을 글로 나타내고 사진으로 남겨둔 것을 출판한 것으로 하나님과 자신， 자연과 하나님， 자연과 자신과의 관계 등을 진솔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 자연과학을 연구하는 과학자로서 신앙과의 관계를 연관시킨 보기 드문 책이다.
생명으로 사는 믿음1，2(김영민/조에북스)
행복한교회의 담임인 김영민 목사가 창세기 1장 천지창조의 말씀 중 첫째날과 둘쨋날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2권의 책을 펴냈다. 창세기의 영적 의미에 집중하는 이 책은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 기사를 육신으로 이 세상을 살던 한 자연인에 해당하는 사람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받아 믿음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되어가는 신앙생활의 과정이라고 해석한다. 20여 년간 교회의 외적인 성장을 내려놓고， 하루 10시간 이상씩 성경을 보고 기도를 하면서 진리를 찾기 위해 노력한 목회자의 해답이 들어있는 책이다.
맛있는 1189， 행복한 298(김정권/목양)
성경을 통독하는 이들을 위해 성경의 흐름을 소개하는 이 책은 전문적인 내용 보다는 일반 독자가 읽으면서 그 내용에 쉽게 다가가도록 성경의 배경을 잘 안내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시리아 등의 지역 정보， 아담부터 아브라함 등의 인물 정보， 정치 문화적 배경， 지형과 기후， 절기와 제사 등에 관한 지식을 담고 있다. 또한 성경의 역사를 연대기에 맞춰보고， 구약과 신약 당시의 도로상황과 생활상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