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 고향교회를 방문하자

[ 교단 ] '동행하는 주일' 총회장 목회서신

채영남 목사
2016년 09월 06일(화) 13:57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전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과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유난히도 뜨거웠던 2016년 여름이 지나갔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우리의 영혼마저 메마를 것 같은 날들이었습니다.

무더위로 갈증이 심한 그때, 만약 생각하지 못했던 뜻밖의 누군가가 여러분을 위해 준비한 시원한 물 한잔은 큰 행복이지 않을까요! 아마도 냉수를 준비해준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할 것입니다. 그것은 힘든 무더운 날씨,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받은 좋은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총회는 교인 수의 감소라는 무더위 속에 있는 것 같은 영적 갈증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해갈되지 않는 목마름의 현실은 특히 고향의 시골교회와 작은 교회들에게 더욱 절박합니다.

이에 총회는 작은 교회와 대형 교회, 농어촌지역 교회와 대도시 교회가 동행하고, 균형 발전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려운 한국교회의 현실 속에 동반성장으로 나아가고자 추석 명절을 맞이하여 지역 내 작은 교회와 고향교회를 방문하여 함께 예배를 드리는 '동행하는 주일'로 지키고자 합니다.

추석 명절을 맞는 오는 2016년 9월 18일(주일)을 '동행하는 주일'로 정해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동행하는 주일'은 고향교회 및 지역 내 농어촌지역의 작은 교회를 방문하여 도시 교회와 농어촌지역 교회, 큰 교회와 작은 교회가 한 형제, 자매이며 같이 동행하는 존재임을 깨닫는 의미 있는 운동입니다.

'동행하는 주일'을 지키면서 권장사항으로 방문 교회에 가셔서 함께 예배하며, 본 교회만큼 힘껏 헌금하여 주시고, 방문 후 방문 교회의 주보나 역사자료 및 교회 현황, 사진들을 수집하여 본 교회에 전시함으로 교인들이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두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담임 목회자들은 동행하는 주일을 선포하시어 추석 명절에 고향 교회나 지원 교회 등을 방문하여 예배를 드리도록 독려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번 '동행하는 주일'로 고향(작은) 교회를 격려하고 축복하여 어려운 현실에서 동행하며 동반 성장하는 형제, 자매 교회임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며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갈하는 기회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뜻깊은 일에 전국교회가 실천할 수 있도록 동행하는 주일 운동을 잘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이 전국 교회와 노회 위에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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