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대로 더 주고 더하니 열매가 풍성해요

[ 문화 ] 신인사역자로 구성된 예배공동체 '덤앤덤'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9월 05일(월) 12:34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붙잡고 나가는 신인사역자들입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면서 우리의 것을 덤으로 더주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더하신다는 믿음을 붙들고 사역하고 있습니다."
 
신인 사역자들의 예배공동체 '덤앤덤'이 지난 9월1일 성신여대 인근 공연장 '나니아의 옷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덤앤덤'은 가는 곳마다 하나님의 사랑을 더하고, 자신들의 사랑을 더한다는 뜻으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 6장 33절)"의 말씀을 모토로 15명의 사역자들이 모인 예배사역 공동체다. 공연을 하거나 찬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신인사역자들이 함께 모여 힘을 모아서 사역을 전개해나가는 '덤앤덤'은 CCM 가수와 프로듀서, 춤, 연주, 국악, 밴드, 마술 등 다채로운 재능을 가진 전문사역인들이 포함되어 있다. 지도목사 김보성 목사, 대표 조한민 전도사, 서정혁 프로듀서(AK뮤직 대표)를 비롯해서 CCM가수 강성은, 김진태, 주수미, 신혜진, 박종필, 국악찬양자 서하얀, 하다솜, 조찬미, 오이밴드, 여성 3인조 CCM그룹 엘샤인, 가스펠 매지션 한열, 첼리스트 정혜주 등이 바로 그 구성원들이다.
 
이들은 지난 2015년 10월 첫 예배를 드리면서 공동 사역을 시작한 이래 최근까지 101회 예배를 드렸다. 이들이 주로 가는 사역지는 개척교회나 자립대상교회 등 작은 규모의 교회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보수와 거리, 참석인원을 묻지 않고 연합으로 사역한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로 이들은 교인이 단 한명인 교회에서도 공연하고, 보수로 수제비누 3개를 받거나 호두과자를 받은 적이 있음에도 그 원칙을 준수한다. 재정적으로 든든한 교회가 아닌 곳을 많이 가기 때문에 사역자들의 삶도 녹록치 않은 것이 사실. 그래도 이들은 자신들이 쓰임받고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고백한다. 얼마 전에는 태국의 한 선교사의 요청으로 오히려 6명의 사역자들이 자신들이 항공료와 체류비를 지불하면서 6박7일간 태국으로 사역을 다녀오기까지 했다.
 
CCM 가수이자 대표인 조한민 전도사는 "혼자 가면 쓰러질 수 있지만 서로 격려하면서 길을 가고 있다"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사역자들이 계속해서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관심을 갖고 우리를 불러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시길 바란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신인사역자들이라 이름과 얼굴이 알려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오는 11월까지 주일 스케줄은 모두 차 있는 상태라고 한다. 이들을 초청했던 교회들에 의해 입소문이 나면서 이들을 찾는 교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덤앤덤'은 지난주 100회 예배를 기념하면서 찬송가 앨범과 CCM 베스트 앨범 발매하며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으로 사역에 임할 것을 다짐했다. 옴니버스 형식의 두 앨범은 사역자들의 솔로곡들이 들어있고, 그 중 '하나님의 나라'와 '열방을 향하여'라는 곡은 모든 사역자들이 참여해 녹음했다. 이중 타이틀곡인 '열방을 향하여'는 '열방을 향해 가자'는 비전을 노래로 만들기 위해 조한민 대표와 서정혁 프로듀서가 머리를 맞대고 기도하며 만들었다고 한다. 선교를 위해 이곡을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번역하려고 계획 중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도목사인 김보성 목사는 "이번에 발매한 음반은 사역자들이 집회를 갈 때마다 받은 사례 중 일정금액을 적립해서 준비하고 각자 보태서 만든 의미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끝으로 조한민 대표는 "교회에서 우리를 부를 때 보수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된다. 우리는 어떤 핑계도 대지 않고 우리 멤버 중 스케줄이 되는 이들은 항상 달려나간다"며 "CCM 가수, 국악, 춤, 마술 등 다양한 사역자들이 있는만큼 교회의 사정에 맞는 예배와 공연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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