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일상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위로의 물 한모금

[ 문화 ] <신간안내> '기억의 공격' 등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9월 05일(월) 12:33
   

2016년 지금을 사는 대한민국 젊은이들의 삶은 그리 녹록치 않다. 그 버거움은 미혼과 기혼을 따지지 않고, 남성과 여성을 따지지 않는다. 바늘구멍 같은 취업문을 통과해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에게도, 아이를 갓 낳아 기르는 초보 엄마에게도 인생은 쉽지 않다. 심지어는 사랑에 빠져 설레이는 청춘 남녀의 마음 한켠에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뱀처럼 똬리를 틀고 있다. 불안한 이 시대를 사는 젊은이들에게 다음에 소개되는 책들을 통해 위로 받고 삶의 지혜를 얻기를 권한다.

기억의 공격(김선화/숲이나무에게)
 불안이 많은 현대를 사는 이들은 중독과 공황장애 등 심리질병으로 인해 삶이 파괴되고 마음과 몸까지 고통당하는 자들이 많다. 한국 교계에서 내적 치유사역의 뿌리를 내리게 한 성서적 내적 치유세미나를 이끌어온 김선화 박사가 고통 받는 현대인들에게 치유의 방법과 사례를 전한다. "심리적인 질병은 기억과의 싸움에 지친 마음의 비명"이라고 말하는 김 박사는 사람의 심령 속에서 벌어지는 일은 하나님의 도우심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삶으로 배우는 것만 남는다(김요셉/두란노)
 당신의 신앙은 가정과 직장과 삶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가? 이러한 질문 앞에 원천교회의 김요셉 목사는 자신이 삶에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담담하게 자신의 삶을 내어놓는다. '삶으로 가르치는 것만 남는다'를 발간한 이후 8년만에 새로운 책을 내어 놓은 저자는 자신의 결혼생활, 아버지로서의 삶, 목회자와 교육자로서의 체험했던 일상 속에서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감동과 깨달음의 메시지를 전한다.

드림데이트(스티브김/책과나무)
 미국 나스닥에서 IT업계의 신화를 이룩한 젊은 경영인 스티브 김이 그 화려한 성공을 뒤로 하더니 한국으로 귀국해 꿈희망미래재단을 설립, 청소년 사역을 시작하고 급기야 최근에는 데이트 코칭 책을 펴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들어 만남과 헤어짐,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연애가 타인에 대한 배려, 자기표현, 내적 성장 등 자신의 인격과 역량을 키울 수 있는 배움의 단계임을 강조하고 있다.

크리스천 청년들의 군대톡톡(주종화/생명의말씀사)
 '크리스찬 청년들을 위한 군대 생활 설명서'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군대가 청춘을 저당 잡힌 캄캄한 동굴이 아닌 인생의 값진 보물을 캐내는 금광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해병대 대령 출신의 청년사역자인 저자는 지난 31년간 군 생활 동안 군에 입대한 청년들을 보며 힘든 군 생활 가운데 헤매지 않도록 이끌어주며 지혜로운 군생활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온 현장 전문가다. 입대를 앞둔 기독 청년들에게 권한다.

길 위의 십자가(최병성/이상북스)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한 마디 말보다 사진 한 장이 주는 위로가 더 클 때가 있다. 목회자이면서 환경운동가인 최병성 목사가 일상에서 발견한 십자가를 카메라에 담아 책으로 펴냈다. 일상의 평범한 소재에서 특별한 십자가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은 촬영자의 마음에 십자가가 들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보도블럭, 나뭇잎, 철조망, 물과 하늘, 돌, 담벼락, 나무 등에서 발견한 십자가, 그리고 장마다 이어지는 저자의 메시지가 잔잔한 위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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