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희망이 있다"

[ 통계로읽는세상 ] YWCA 전국대회 청년회원 설문조사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6년 08월 30일(화) 16:43

N포 세대라 불리며 자신들이 살고 있는 나라를 '헬조선'이라 부르고, 출생부터 정해진 신분을 이야기하며 '수저론'을 이야기하는 오늘의 청년들이 "그래도 우리는 희망이 있다"고 말한다.

월간으로 발행되는 한국YWCA 7ㆍ8호에 발표된 '2016 YWCA 전국회원대회 30세 미만 청년참가자를 대상으로 온라인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0.6%가 '우리사회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 "예"라고 응답했으며, "아니오" 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19.4%이다.

특히 "예"라고 응답한 응답자에게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강한 학구열, 희망과 도전이 있기 때문, 변화를 이끌 젊은이들이 있기에, 아직 포기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 세상에는 좋은 사람이 많기 때문 등을 꼽았으며, "아니오"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돈이 많으면 살기 좋은 나라이기 때문, 생명 경시 풍조 만연, 부익부 빈익빈이 심각, 자기 욕심만 채우는 정치인 때문, 사회적 약자에 대한 사회적 지원 불확실성 등을 지적했다.

또한 이들은 자신의 꿈을 이루는데 가장 걸림돌은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의지나 노력의 부족'(26.9%)을 가장 우선으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무한 경쟁사회 분위기'(23.9%), '경제적 어려움'(14.9%), '목표의식이 명확하지 않다'(13.4%)고 응답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일자리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서는 '적성과 부합하는가'(40.3%), '개인철학과 가치관에 맞는가'(11.9%)를 꼽아 자기 중심적인 기준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회이 미래를 생각할 때 가장 답답한 것을 꼽는 질문에는 '부정부패와 비리, 학연과 지연으로'(40.3%), '국민들을 위한 정책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기 때문'(16.4%)이라고 지적하면서, 행복한 미래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우리사회의 의제를 묻는 질문에는 '일자리 창출과 임금 격차 해소'(44.8%)와 '공평한 소득분해로 빈부격차 문제 해소'(14.9%), '언론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 인권'(13.4%) 등 이라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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