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와 일치 위한 100회기 특별위원회 사역

[ 교단 ] <총회 100회기 특별위원회 결산> 특별사면위 등 초미의 관심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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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29일(월) 16:33

총회에서 결의된 내용을 한 회기동안 연구하기 위해 조직된 특별위원회는 총회 수임안건만을 중심으로 연구한 뒤, 차기 총회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제100회기에도 특별위원회는 총회 규칙에 특별위원회 조직을 20개로 한정돼 있는 가운데 19개 위원회를 조직하고 본격적인 연구를 펼쳤다. 매년 총회 임원회에서는 특별위원회 조직을 두고 오랫동안 고민해온 것을 감안, 이번 회기에도 조직이 늦어져 총회 폐막 후 3개월이 지나 특별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했다.
 
우선 한 회기동안 교단의 큰 밑그림을 그리는 일에 앞장서온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위원장:손달익)는 제100회 총회 수임안건을 3개 분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해 왔다. 제1분과에서는 총회 조직 개편과 회의제도 연구, 제2분과에서는 총회 본부 기구와 업무 조정 및 산하 기관 운영 연구, 제3분과에서는 신학대학교 장기 발전연구 등에 맞춰졌다. 2년동안 연구하기로 총회 결의를 얻어 진행 중인 정책기획기구개혁위원회는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출발했다. 제101회 총회에서는 기구개혁과 관련해 총회 총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특히 장로부총회장 제도 개선과 관련된 내용도 연구하고 있다.
 
오랫동안 끌어오던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건축위원회(위원장:지용수)는 제100회 총회 결의에 따라 지난 2009년 허락받은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과 함께 총회 역사관 건축을 병행했다. 건축비 문제로 지연돼 오던 총회창립100주년기념관 건축은 지난해 11월 기념관 건축 시공사를 (주)예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갔다. 위원회는 지난 9월 역사적인 기공 감사예배를 가졌다.
 
역사위원회(위원장:김재영)는 한 회기동안 사적지 지정과 양화진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등으로 나눠 연구해 왔다. 옛 정신학교 본관을 여성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조성하기로 결의한 후속조치와 총회에서 인준받은 총회 사적지(마로덕 선교사 사택, 기념비, 남장로교선교사 묘원, 예수병원의료선교기념지) 지정에 대한 후속조치를 진행했다. 또한 한국교회사논문공모와 기독교역사유적 답사, 한국교회사 포럼 등을 진행했으며 제101회 총회에 황등교회와 세전교회 종을 한국기독교사적지로 지정하는 청원안을 상정하기로 했다.
 
제100회 총회의 출범과 함께 '화해 총회'의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조직된 화해조정위원회(위원장:오정호)는 한 회기동안 갈등과 분쟁을 겪고 있는 교회를 대상으로 화해조정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위원회가 조직된 후, 위원회의 역할과 권한에 대한 논란으로 곧바로 활동에 들어가지 못하던 화해조정위원회는 총회 임원회에서 수임안건을 받으면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강북제일교회 건과 서울강남노회 건에 대해 화해조정을 펼쳐왔고 총회 재판국에 계류 중인 교회에 대해서는 재판국의 양해를 구하는 과정을 거쳐 화해조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화해조정위원회와 함께 '화해 총회'의 또 하나의 사업으로 조직된 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김규)는 좋은 취지로 출발했지만 이단과 관련된 건과 연계되면서 마지막에 이르러 상당한 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회와 관련해 개인이 신청한 사면 건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사면 대상자와 사면 불가로 결정했지만 이단과 관련된 건은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로 넘겨 의견을 듣도록 하는 절차를 밟도록 돼 있어 특별사면위원회와 이단사이비대책위원 간의 상충되는 의견이 발생하는 등 현재까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종교개혁500주년기념준비위원회(위원장:이만규)는 내년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500, 다시 거룩한 교회로!'를 주제로 설정하고 개혁정신의 회복과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는데 그 초점을 맞춰 다양한 사업과 기념행사를 계획했다. 위원회는 △기념예배 및 개혁 실천대회 △기념음악회 △교단연합의 기념예배 △기념 강좌 △학술세미나 △신년 목회세미나 △목회와 설교 자료 발간 △성경통독 새벽기도회 △사경회 △창작공연 제작 △해외 기관과의 연합사업 등이 그 골자로 종교개혁의 신학ㆍ신앙적 의미와 개혁정신을 재확인하는 기회로 삼을 예정.
 
치유와화해의생명공동체운동10년위원회(위원장:이성희)는 100회기 동안 세미나 등을 통해 신학적 해설 및 치유와 화해의 생명공동체운동10년을 교회 및 성도들이 실천할 수 있도록 한 성경공부 교재 '화해의 공동체'의 사용법과 이에 대한 실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지역 마을목회 컨퍼런스를 통해 치유와 화해의 사역을 하고 있는 다양한 지역교회의 사례를 소개하고, 지역교회 현장이 선교적 교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마을 목회결의문을 선언하기도 했으며, 설교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하여 준비 중이다.
 
한국교회언론홍보위원회(위원장:심태식)는 종교 담당 기자 및 미디어 종사자를 위한 '한국기독교 소개 안내서'를 제작해 교회와 언론의 바른 소통 강화에 나섰다. '한국기독교 소개 안내서'는 옥성삼 박사, 김한윤 박사, 이치만 교수, 장만식 실장이 집필진으로 참여했고, 기독교의 구조 및 특징, 한국기독교 현황, 기독교 용어의 정의 등을 담아냈다.위원회는 한국기독교 소개 안내서를 총회 문서로 채택해 줄 것을 청원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지역교회 언론홍보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총회 한국교회언론홍보위원회 세미나, 전국 지역순회 언론세미나를 개최해 언론홍보의 이해와 관계적 특성의 중요성을 파악하고, 교회의 홍보 방안 및 대응 매뉴얼 등을 제시했다.
 
총회 동반성장위원회(위원장:김철모)는 서울 서부 동부 중부 강원 지역에서 자립대상교회 목회자선교대회를 열고 교회자립 모범사례 발표와 교회동반성장정책 설명, 교회자립 모범사례 강의 등을 진행하며 자립대상교회를 확장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 또한 자립대상교회 의약품선교 지원설명회를 갖고 자립대상교회 5개 교회를 선정, 전도용품으로 일반의약품을 활용한 전도방법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제 101회 총회에서는 본 위원회 존속을 결의했으며 사업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본 위원회 위원 50%를 연임시킬 것과 2017년 교회동반성장사업 지침안을 결의하고 총회에 청원하기로 했다.
 
총회 청년위원회(위원장:김경호)는 청년선교 활성화를 위한 두 차례 세미나를 개최해 한국교회 청년사역의 상황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했다. 지난 5월에는 한남대학교에서 대전ㆍ충청지역 학원복음화협의회와 공동으로 청년복음축제를 개최했다. 또 앞선 2월에는 수서교회에서 청년지도자를 위한 사례발표 세미나를 갖고 청년선교 활성화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총회여성위원회(위원장:김예식)는 지난 3월 31일 '여성과 함께하는 한국교회'를 주제로 100회기 정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여성과 남성의 협력적 리더십, 현재 특별위원회인 총회여성위원회 상설화의 합당성, 여성총대 할당제의 당위성에 관해 의견을 모았다. 제101회 총회에도 여성 총대는 단 23명(1.5%)뿐이다. 여성안수 22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본교단의 양성평등 의식은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 여성위원회는 이번 101회 총회에 총회여성위원회의 상설기구화, 여성총대할당제, 교회 내 여성 전임 사역자 비율을 남성과 균등하게 할 것 등에 관해 청원할 예정이다.
 
<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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