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회장 후보 대사회 정책질의- 최기학 목사

[ 교단 ]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8월 16일(화) 13:59

유대ㆍ협력 중요, 성경적 해결 모색
기호2 최기학 목사 용천노회 상현교회


1 동성애 확산에 대한 입장
동성애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기독교는 퀴어축제에 대한 반대집회를 갖는 등 강력한 반발 움직임을 보여 왔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소수인권 문제를 제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께서는 동성애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면 바람직할지에 대해 말씀해 달라.


최근 동성애를 지지하고 옹호하는 주장과 움직임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동성애 문제를 사회적 약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측면과 축제라는 문화적 측면에서 확대하고 있으며, 이들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입법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심지어 미국 기독교계에서 조차 인권보호라는 미명 아래 동성애를 인정하는 움직임들이 여기저기에서 일어나고 있다. 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히 기독교가 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동성애는 인권의 문제가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거역하는 죄이다. 따라서 동성애 문제와 동성애자 문제는 분리하여 대처해야 한다. 동성애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반대해야 하지만 동성애자에 대해서는 그들의 고통과 그 가족들의 괴로움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배려와 관심을 가져야 한다.

2 통일ㆍ평화 위한 교회의 과제
북 관계가 경색된 가운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평화통일이라는 폭넓은 주제에 따라 남북관계를 극복해 나갈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달라. 또한 북핵 문제와 사드 등을 군비 확대문제,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힘겨루기, 그리고 경제적인 문제 등 복잡한 관계가 있음을 보게 된다. 후보께서 보시는 국제관계와 이 가운데 교회가 감당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설명해 달라.


남북관계의 경색은 우리 민족이 풀어가야 할 과제이며,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민족 공동체의 숙제이다. 한국교회 역시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통일을 위하여 함께 노력해야 할 책임이 있다. 무엇보다 남북통일은 이념적 대립을 극복하는 일이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평화를 이루어 가는 일이다. 다만 이 문제를 접근하는데 있어서는 정치적인 접근과 국제 외교적 접근, 그리고 인도주의적 접근으로 나누어 대처할 필요가 있다. 정치적 접근은 정부가 중심이 되어 풀어가야 할 문제이다. 이에 대해 한국교회는 정치인들이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따라 정략적으로 접근하지 않도록 견제하고 감시할 책임이 있다. 또한 국제 외교적인 부분에 있어서 한국교회는 민간외교의 차원에서 세계교회와의 다양한 유대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가도록 도와야 한다. 인도주의적인 면에서는 한국교회는 현재 교단과 여러 기독교단체에서 하고 있는 인도주의적 대북지원과 같은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남북관계 개선과 통일을 위하여 노력해야 한다.

3 청년~40대 선교 방안
'헬 조선' '흙수저' '88만원 세대' 등으로 대변되는 청년들의 문제가 사회적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회에서 이야기 하고 있는 '가나안 교인'이 이 청년들이다. 여기에 교회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는 30, 40대 젊은 부부가 새로운 선교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후보의 교회에서 이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이 있다면 설명해 주시고, 없다면 대안을 제시해 달라.


청년 세대나 30, 40대 젊은 세대들이 교회를 이탈하는 현상은 오늘날 한국교회가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당면 과제이다. 목회자의 한 사람으로써 항상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다. 이 문제는 시대사조의 문제이기도 하고, 구조적인 문제이기도 하다. 따라서 한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해결될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목회자 중심의 해법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우선 본인들의 이야기를 직접 찾아가서 듣는 노력이 필요하다. 기회를 만들어 '청년 또는 젊은 부부 세대를 위한 희망찾기 토크콘서트'를 전국을 순회하며 하고자 한다. 그 다음에 이를 기반으로 해결을 위한 '해결책 찾기 테스크 포스팀'을 가동하고자 한다. 이 문제는 시간을 다투는 문제이기 때문에 목회적 총회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4 양극화ㆍ갈등 해결 대안
한국사회의 양극화는 이미 도를 넘어설 정도이다. 정치와 경제, 사회, 노사, 지역 등 모든 분야에서 서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교회가 한국사회의 양극화를 극복하기 위해 기여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면 말씀해 달라.


양극화 문제는 앞으로 한국사회가 풀어가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양극화는 사회갈등을 초래하고, 사회갈등은 사회불안을 불러오고, 사회불안은 양극화를 더욱 고착시키는 악순환을 초래하게 된다. 한국교회는 이런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하며, 실질적인 노력에 앞장서야 한다. 한국교회 안에는 각계각층의 평신도 전문가들이 많다. 이러한 평신도 전문가 그룹을 활용하여 성경적 대안을 찾아 여론을 이끌어가고, 사회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야 한다. 아울러 과도한 경쟁적 성장지상주의가 빚어낸 교회 간의 양극화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공존과 공생 그리고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5 이슬람 세력 확산에 대한 견해
오늘날 IS의 테러는 전 세계를 공포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로 인해 전세계로 세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이슬람에 대한 반감마저 고조되고 있다. 한국교회 안에도 이슬람에 대한 우려를 보이는 사례도 있다. 한국교회는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


이슬람은 여러가지 전략으로 세계의 이슬람화를 시도하고 있다. 문화, 경제, 교육 등 다양한 지하드를 통해 유럽에서 상당부분 성공을 거두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수쿠크법이나 할랄식품 등도 정부입장에서는 돈벌이를 위한 것이라고 하지만, 그 이면에는 이슬람의 조직적인 선교전략이 있다고 본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슬람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이슬람 포비아)을 갖거나 조장하는 것 또한 바람직하지 않다. 차분하면서도 긴장감을 갖고 교단차원의 이슬람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본교단 소속의 이슬람권 선교사들과 이슬람권 선교단체, 교회, 전문가들과 함께 '이슬람선교연대'를 조직하여 단기,중ㆍ장기 선교전략을 수립하고자 한다.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