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1회 총회 부총회장 후보 정책 질의-정헌교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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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08월 12일(금) 09:31
   

"체계적 재정 관리, 신학교 특성화"
기호1  정헌교 목사  충청노회 강서교회

1 종교개혁 5백주년의 의미ㆍ사업
(목사부총회장 후보) 총회장으로 섬기게 될 2017년 10월이면 교회사적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는다. 후보자 개인적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에 담긴 의미를 말씀해주시고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 (장로부총회장 후보) 후보자 개인적으로 종교개혁 500주년에 담긴 의미를 말씀해주시고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 종교개혁 500주년을 준비하는 1년 동안 부총회장으로서 감당해야할 역할을 말씀해 달라.

 

종교개혁은 성경으로 돌아가서 하나님의 말씀을 재발견하자는 운동이다. 500년 전 개혁자들이 외쳤던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성경!'은 오늘의 한국교회를 회복과 부흥으로 나아가게 한다. 당시 종교개혁은 사회개혁과 맞물려 전개됐고 그 핵심은 디아코니아 사역이었다. 따라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은 패러다임의 대전환으로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 기초는 개혁이며 그 개혁의 핵심은 '회복과 참여'이다. 이런 기본 원칙에서 '거룩한 교회, 세상의 희망'이란 총회의 아젠다를 설정하고 사업을 실천하고자 한다. 101회 총회의 '다시 거룩한 교회로'의 연속선상에서 실제적 실천이다. 이에 따른 실천 사업은 주제에 따른 신년목회세미나, 거룩성 회복을 위한 말씀훈련시리즈, 세상의 희망 봉사실천 프로젝트, 각 교단과 세계교회의 지구촌공동체회복운동 등을 기획하고 있다.


2 교회 분쟁 감소를 위한 대안
해마다 갈등과 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회들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총회로 올라오는 소송 건이 끊이지 않고, 사회법에 판결을 요청하는 사례도 줄을 잇고 있다. 교회의 분쟁을 줄이고 늘어나는 소송 건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이 있으면 말씀해 달라.


현 총회 재판국에서 한 해 다루는 건수는 60건을 넘어서고 있으며, 한 사건 당, 소장이나, 답변서, 준비 서면 등 작게는 3,000페이지에 달하고 있다. 헌법은 계속해서 세밀화되어 전문지식이 요구되고 사건들은 점점 복잡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더 나아가 총회 재판국에서 판결하는 순간 또 다른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그 문제는 확대되어 사회법정으로 나가기 일쑤이며 모든 영적이고 금전적 손실은 그대로 교회가 떠안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이에 본 후보는 총회재판국을 사법위원회로 전환하기를 제안한다. 사법위원회는 총회 내에서 사법, 행정 전문가들로 구성하여, 그 임무는 우선 화해 조정을 강력하게 시행하는 것이다. 총회는 갈등을 증폭시키는 법정이 아니라, 노회와 교회의 아픔을 치유하고 세워주는 생명충전소가 되어야 한다.


3 장로의 목사안수에 대한 의견
목사와 장로 간에 목사안수 건으로 충돌하는 사례가 있다. 일부 노회는 이 문제로 노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로가 목사안수에 참여하는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해 달라.


이 일의 가장 큰 피해자는 오랫동안 목회 훈련을 받고 임직을 앞둔 목사 안수예정자들이다. 목사안수는 노회 고유권한이지만 이제는 통일된 해석과 경건하고 권위 있는 예식이 필요한 시점이 되었다. 매년 일어나는 갈등을 없애고 경건하고 은혜로운 임직예식을 위해 목사안수에 대한 신학적 목회적 연구를 거쳐 총회적 역할이 요구된다. 헌법 개정과 예배예식서 개정을 통해 우리 교단의 통일된 과정을 마련하기를 바란다. 이를 위해 민감한 안건을 노회의 자리에서 밖으로 공론화하고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충분한 논의와 연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4 여성ㆍ청년의 참여 강화
사회에서도 소수자, 소외받는 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교단 내에서도 정책을 세우는 일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와 청년 등 계층별 참여 등에 대한 요구도 있다. 이에 대한 후보자의 생각을 말씀해 달라.


총회도 여성위원회 활동을 강화하여 다음세대를 준비하고, 총대 파송을 비롯하여 각 부서 실행위원회에 일정의 비율을 정하여 여성할당제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다. 청년은 미래교회의 중심이다. 총회는 이를 위해 그 정책과 재정을 우선적으로 배정해야 한다. 특히 청년실업문제에 지혜를 모아 청년 일자리와 창업에 청년 창업 컨설팅을 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그래서 본 후보자는 지금까지 미래지도자 양성을 위하여 학사관 운동을 하여 왔다. 은퇴하신 목사, 장로가 교회와 총회에 봉사자로, 스승으로서 참여하는 구조가 있어야 한다. 


5 교단 현안에 대한 해결책
우리 교단이 안고 있는 산적한 문제들이 있다. 교세감소, 총회 및 노회 재정문제, 신학교(목회자 수급 문제 포함)문제, 목사ㆍ장로 갈등 문제, 계층간 이념(진보 보수) 갈등 문제 등 5가지 문제 중 우선순위로 2가지를 꼽아 극복 방안을 제시해 달라.


첫째, 재정 문제. 재정 위기를 선언하고 총회 산하 자원관리 재정 전문가들로 하여금 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총회와 노회의 모든 자원조사 분석과 중장기 재정관리 시스템을 금번 총회에서 구성하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불필요한 총회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총회에서도 우선순위가 '인건비> 행정지원비> 사업비' 순위에서 '사업비> 행정지원비> 인건비' 순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래야 총회 재정 지원으로 지역 노회가 사업을 할 수 있다. 둘째, 신학교 문제. 신학생 과잉 배출로 졸업생들의 50%가 임지를 구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또 다른 문제는 지방신학교의 입학정원 미달이다. 이를 위해 목회자 양성 훈련 신학교, 세계선교 중심 센터 신학교, 사회봉사전문 신학교, 특수선교 전문 신학교, 기독교교육전문 신학교 등 각 신학교의 특성화를 제안한다. 또한 학문적인 신학 뿐만 아니라 목회현장성이 강화된 커리큘럼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특히 목회자 중심의 신학에서 평신도 참여의 신학커리큘럼은 필수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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