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수단 김종우 선교사, 내전으로 우간다 피신

[ 선교 ] 선교편지 통해 현황 알려와

한국기독공보 webmaster@pckworld.com
2016년 08월 08일(월) 17:49
   

아프리카 적도에서 주의 이름으로 평안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은 폭염으로 많이 힘드시겠어요. 늘 건강에 주의 하시기 바랍니다. 저희를 위해서 늘 염려해주시며 기도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지난 7월 6일부터 20일까지 안양제일교회 단기팀(17명)이 우간다에 와서 우간다 북부 지역과 국경 근처의 남수단 난민촌까지, 사역을 은혜 가운데 잘 마치었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 기도로 시작해서 오전과 오후에 두 군데 초등학교를 위주로 전도 집회를 계속하고 저녁에는 기도회로 마무리하며 교실에서 침낭을 깔고 모기장 안에서 자는 강행군을 기쁜 마음으로 잘 감당하였습니다. 매번 평균 1,000여 명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서 단기팀이 준비해 온 여러 가지 프로그램(워십, 부채춤, 드라마 등)을 하고 마지막에는 제가 전도설교를 해서 주님을 영접하는 기도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뜨겁게 내리 쬐는 햇살 아래에서 펼치는 전도 집회 가운데 주님께서는 간간히 구름기동으로 큰 나무 아래 그늘로 인도하시며 모두가 건강하게 잘 감당하도록 하셨습니다.
 
특히 아주마니(Addjumani) 난민캠프에서는 2,000여 명이 함께 모여서 집회하는 동안에 난민들이 잠시마나 큰 시름과 걱정에서 벗어나서 함께 기뻐하며 찬양하며 복음의 말씀에 깊이 빠져드는 모습에 큰 감사가 넘치었습니다.
 
모든 집회일정을 마치고 내려오는데 남수단에서 트럭 위까지 살림 짐과 사람들을 가득 태우고 우간다로 내려 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남수단은 특히 남부지역에서 치안이 매우 불안한 상태라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우간다로 내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자국 대사관의 철수 권고로 외국인과 선교사들이 남수단을 빠져 나와 있습니다. 우간다 북부의 국경지역이 남수단 난민들로 인산 인해를 이루며 여러 지역으로 분산 배치되어 난민촌이 계속해서 확장되고 있습니다. 저의 신학교 졸업생들과 그 교인들도 많은 수가 우간다로 내려왔고, 또한 불안하여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들과 피신해 내려오고 있습니다.
 
일단 저희는 우간다의 신학교 안에 머무르며, 남수단의 사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이곳으로도 남수단에서 피신한 선교사들이 와서 함께 묵고 있습니다.
 
주일은 졸업생 교회에 방문하여 설교를 하고 있으며 8월 17일부터 19일까지는 우간다 북부지역인 분디분주 지역의 장로교회의 초청으로 전도집회와 세미나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은 난민들이 계속 내려오고 있어 국경 지역이 상당히 복잡하고 어수선하지요. 조만간 국경(아주마니와 키라동고 지역) 근처의 난민촌을 방문해서 제자들을 위로해 주며, 제가 할 수 있는 사역을 살피며 계획하려고 합니다.
 
지금은 더욱 여러 분의 중보 기도가 절실합니다. 다음의 기도 제목을 부탁 드립니다.


1. 남수단의 조속한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
2. 난민들을 위해서(물과 음식, 거취의 안정)
3. 교회지도자들이 더욱 힘을 내어 교인들을 위로하고 잘 인도하도록
4. 진정한 영적인 부흥이 일어나 주님께로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5. 저희들의 영 육간의 강건함과 주님의 인도하심과 역사하심을 위해서
늘 주님의 은혜가 가정과 교회 위에 넘치시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김종우 이두심 선교사 드림.
2016.8.5

이 기사는 한국기독공보 홈페이지(http://www.pckworld.com)에서 프린트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