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가 꿈꾸던 청년이 영성선교사가 되기까지

[ 문화 ] 이희재 선교사의 저서 '영성시대'

표현모 기자 hmpyo@pckworld.com
2016년 08월 08일(월) 17:33
   

이희재 선교사는 그 순한 인상과는 다르게 정치가를 꿈꾸다 선교를 하게 된 소위 세상에서 말하는 파란만장한 인생을 산 선교사다.
 
이 선교사는 서울대에 입학한 수재로서 유신헌법 반대하며 학생운동을 주도하다가 제명 당하고, 서울대 법대로 복학 후 군입대와 반공 포로 출신 부친의 별세 등으로 삶의 고뇌를 하던 중 예수전도단 수련회에서의 회심해 영락교회 청년들과 새하늘선교회를 시작했다. 이후 장신대 신대원 입학 후 싱가폴 ACTI, 미국 맥코믹신학교를 거쳐 1994년 러시아 선교사로 파송을 받은 그의 이력은 그 인생이 '파란만장'했음을 증명한다.
 
이런 파란만장한 삶을 겪은 그가 항상 강조하고 추구하는 것이 바로 '영성'이다. 이번에 발간한 '영성시대(쿰란출판사)'도 이 선교사가 발견한 영성생활에 감추어진 보화를 한국의 독자들도 발견하기를 기도하는 마음에서 펴냈다고 한다.
 
여러 해 전부터 책을 쓰라는 권면을 받아온 그는 선교지에 있는 동안 정리한 글들, 특히 말씀 묵상과 깨달은 글들을 통해 그를 부르시고 건지시고 오늘까지 사용하신 예수를 전하고 그분의 역사를 전해야 한다는 강한 부담감을 느끼며 책을 내게 됐다고 집필 동기를 밝혔다.
 
이 책은 예수님을 만나게 되기까지 이 선교사의 간략한 인생요약과 말씀묵상, 선교지에서 든 생각들, 영성에 대한 글들, 선교지 이야기, 본보에 연재했던 '땅끝에서 온 편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책 말미에 막내아들 종한 씨가 쓴 편지는 선교사 자녀로서 그가 어린 시절 느껴야 했을 어려움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이 선교사는 이 책을 통해 "무엇보다 영성의 다양한 흐름과 상상할 수 없도록 자라가는 영성의 풍성함을 사모하면서 다가오는 영성 시대에 오직 예수 생명, 예수 사랑을 말씀과 성령으로 전하며 나누는 놀라운 회복과 새 창조 그려본다"며 "독자들도 자신에게 역사하신 주의 오묘하고 깊은 손길을 다시금 깨닫기를 기원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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