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배치 반대, 성주지역 교회도 힘 모은다"

[ 교단 ] 대구동남노회 성주시찰, 오늘(28일) 사드반대 평화기도회 연다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7월 28일(목) 10:18

성주시찰장, "교단 산하 8,700여 교회가 사드배치 반대 힘 모아 달라" 호소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여론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주 지역 교회들도 평화기도회를 열며 이 땅에 평화와 하나님의 회복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소원하고 있다. 특히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총회장:채영남) 소속 교회들이 사드배치 반대를 위한 기도회에 앞장서고 있어 교단 교회들의 각별한 관심과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오늘(28일) 오후 2시 성주제일교회에서 사드배치반대 평화기도회를 열기로 한 대구동남노회 성주시찰회는 평화기도회를 통해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교회들의 연대를 재확인하고 사드의 문제점을 교인들에게 알리는 기회를 가질 예정이다.

성주시찰장 서철봉 목사(성주제일교회)는 "오늘 기도회는 성주시찰 소속 16개 교회가 주도해 마련한 자리로 평화를 사랑하는 성주군민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하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며 군민들과 함께 연대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성주군에서 사역하는 목사로서 교인들의 아픔을 좌시할 수 없고 교단 산하 8700여 교회들이 이 일에 동참해 큰 힘을 부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성주 기독교연합회 홈페이지(www.sungjuch.or.kr)는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기독교인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다. 성주 기독교연합회는 별도의 배너로 '사드반대 게시판'을 만들어 놓고 군민들의 마음을 한 데 모으고 있다. 이 게시판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모든 성주 군민들이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성주에 거주하는 한 어린이는 "아시아의 평화를 깨는 사드배치는 성주군민만의 시위로 막을 수 없다. 시위가 전국적으로 퍼져나가고 전 국민들이 사드배치 반대운동을 도와주셨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우리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성주 도남교회 성경환 목사는 "군민들이 자기 의견을 표출하기 위해 시위를 하면 못난 정부는 외부의 불순세력이 합세해 그런다고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면서, "동네 코앞에 괴물같은 사드가 배치되는 것을 염려하는 군민들의 의견을 듣기는 커녕 물타기를 하는 정부의 비겁한 모습을 보고 있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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