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신앙교육 부재가 가장 큰 원인

[ 통계로읽는세상 ] 용천노회, 교회교육 진단 설문(2)

박만서 기자 mspark@pckworld.com
2016년 07월 26일(화) 15:33

교회학교 위기 요인의 1순위는 부모이며, 부모와 관련된 '가정의 신앙교육 부재'와 '부모들의 세속적 자녀교육관'이 위기를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천노회 장기발전연구위원회가 발표한 '용천노회 교회교육 위기 진단을 위한 설문조사 연구'(박상진 교수 연구)에 따르면 교회학교 위기 요인(10개항)을 5점 척도(점수가 높을 수록 위기)로 설문한 결과 부모가 교회학교 위기 요인이라고 평균 4.16점으로 평가했으며, 다음으로 학교가 3.70점이다.

그러나 교회학교 요인(3.36점), 교회 요인(3.09점)은 7, 9위로 비교적 많은 요인으로 지적된다.  3위는 교육내용과 방법요인(인.70점), 4위는 교사요인(3.64점), 종교요인(3.63점) 등으로 나타났다.

37개 항으로 나타난 위기 요인 인식에 있어서는 '가정의 신앙교육 부재'(4.35점), '부모들의 세속적 자녀교육관'(4.07점), '부모의 신앙 저하'(4.07점)가 1위부터 3위까지를 차지했으며, 4위로는 종교적 요인인 '기독교의 신뢰도 추락'(3.88점)을 지적했다.

이밖에 위기 요인 인식에는 '학생들과 인격적인 만남이 없다'(3.87점), '학업과 신앙이 연계되지 못하기 때문'(3.86점), '학생과 함께 있는 시간이 부족'(3.84점), '주일에 학원가는 것이 문제'(3.84점), '교사의 사명감이 부족'(3.76점) 등이 포함됐다. 

진단 결과는 '교회와 가정 학교 등 기독교교육생태계의 문제'가 88.2%로 압도적이며, '목회적인 문제'는 8.1%, '교회학교 내부의 문제'는 3.7%에 불과하다.

응답자로 구분하면, 부교역자와 교사, 담임목사 순으로 기독교교육생태계 문제를 우선 순위로 꼽았으나, 담임목사의 경우 다른 응답자와는 달리 10명 중 2명은 '목회'에 문제점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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