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재단, 이르면 8월초 위탁 운용 시작한다

[ 교단 ] 19일 오후 26개 운용사 제안서 접수, 최종 4~5개사로 2,200억원 분산 투자

장창일 기자 jangci@pckworld.com
2016년 07월 20일(수) 16:24
▲ 총회 회계 이종만 장로와 총회연금재단 이사장 전두호 목사, 연금 가입자회 회장 이군식 목사 등 기금 위탁운용 컨소시엄위원들이 연금 위탁 운용제안서를 낸 26개사의 서류를 검토하고 있다. 사진/장창일 기자

총회연금재단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제 100회 정기총회가 결의한 '기금 위탁운용'이 이르면 8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전망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와 총회연금재단, 연금가입자회 등 3자 대표가 참여해 구성한 기금 위탁운용 컨소시엄위원회는 지난 19일 오후 연금재단 회의실에서 3차 회의를 갖고 연기금 위탁운용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26개 위탁운용사의 기금관리 제안서를 일제히 개봉하고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이 작업을 통해 컨소시엄위원회는 연금재단의 전체 기금을 위탁 운용할 업체를 선정하게 되고 최종 결정된 4~5개사가 2200억원 가량의 기금을 관리하게 된다. 또한 현재 투자되어 있는 기금도 만기가 도래하는 대로 순차적으로 위탁 운용사로 재투자할 예정이어서 연금재단이 자체적으로 운용하는 기금의 비율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위원회와 총회가 파송한 자문위원들은 이날 접수된 제안서를 면밀히 검토한 뒤 이르면 8월 첫주까지는 위탁 운용사들을 확정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당초 정한 위탁운용사 기준을 재확인하고 이를 충족하지 못하는 운용사들을 우선 배재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본사 법인 영업부의 제안서만 검토하고 연금재단이 요구한 제출서류를 모두 완비해야 한다는 등의 원칙을 정한 바 있다. 이 같은 원칙은 대형 기금 운용사들에게 연금의 위탁운용을 맡기겠다는 뜻으로 소규모 운용사나 개인의 참여를 원천적으로 봉쇄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날 컨소시엄위원들에게 보고한 연금재단의 올 상반기 기금운용 현황에 따르면 누적 수익률이 6.41%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수치에 대해 회의에 배석한 총회 파송 고영선 자문위원은 "올 상반기 증권사들의 평균 수익률이 보통 3~4% 수준인 것을 감안할 때 연금재단이 올 상반기에 6% 중반의 수익률을 낸 것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연금재단은 재단 사무국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최근 직원 순환보직제를 결정하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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