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연합회 각부 부장연수회

[ 여전도회 ] "힘들어도 소통해야 리더"

차유진 기자 echa@pckworld.com
2016년 07월 19일(화) 16:26
   
▲ 지연합회 연합활동의 실무를 맡고 있는 각부 부장과 차장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연수회가 지난 12~13일 여전도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에서 316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강연과 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제30회 69연합회 각부 부장연수회가 지난 12~13일 여전도회관 14층 강당에서 진행됐다. 이번 연수회는 설교와 특강을 통해 지연합회 각부 부장과 차장들을 교육하는 동시에, 효과적인 프로그램들을 공유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진행됐다.

개회예배에서 '밀알이 돼야 합니다'제하의 말씀을 전한 홍정근 목사(강남연동교회)는 봉사가 고난이 아닌 영광임을 강조하며 "나를 얼마나 철저히 죽이느냐에 따라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공동체 안에서 열매가 맺히게 된다"고 말했다. 또한 "다른 사람보다 일을 더 하거나 돈을 더 내면 기득권이 있다고 여기는 것이 큰 오류"라며,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기쁨을 위해 일하는 여성 리더가 될 것을 제안했다.

이어진 특강에선 국민대 이의용 교수가 '말이 통하는 리더십'을 주제로 명확한 소통, 마음으로 하는 소통, 신뢰로 하는 소통의 방법들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리더는 상대방의 감정과 동기를 읽어주고,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며, 사역뿐 아니라 삶 속에서 소통하는 리더십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한편, 저녁 특강에선 전국연합회 이윤희 총무가 여전도회의 역사와 사업을 소개하고, 지속적인 기도와 관심을 당부했다.

둘째날 특강에선 통일 과정에서의 여성들의 역할이 제시됐다. 강연한 통일연구원 현인애 위원은 "여성은 남성보다 뛰어난 공감력과 적응력을 지녔지만 통을에 대해선 남성에 비해 무관심한 편"이라며,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지식과 관심을 키워가야 함을 강조했다.

여전도회전국연합회는 산하에 기획행정지원부, 선교부, 교육문화부, 사회봉사부, 홍보전략부, 재정부, 작은자복지부의 7개 부서를 두고 있으며, 이번 연수회에서는 부별 협의회와 발표 시간도 마련됐다. 

여전도회 교육문화부는 연수회에서 논의된 △젊은 회원 확보를 위한 대책 △환경보호를 위한 일회용 제품 줄이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단들에 대한 대응 △홈페이지를 통한 각 연합회 행사 및 정보 공유 방법 △다양한 연령층이 작은자 돕기에 첨여할 수 있는 방법 △선교비 모금을 위한 다양한 방안 등의 의견을 홈페이지(www.pckw.or.kr)에 게시할 예정이다. 

전국연합회 회장 박인자 장로(신양교회)는 "점점 열악해지는 선교 여건 속에서도 한마음으로 선교, 교육, 봉사에 힘쓰고 있는 전국의 여성 리더들에게 깊이 감사한다"며, "우리를 택하시고 충성되이 여겨 귀한 직분을 맡기신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며 항상 낮은 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자"고 당부했다.


● 부별 협의 주요 안건

연수회 둘째날엔 부별 토론에서 논의된 내용들을 중심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기획행정지원부 발표에선 여성 리더들이 여전도회관에서 배운 것을 소속 연합회와 지회 사역에 접목하고 다른 회원들과도 공유해야 함이 강조됐다. 또한 노회, 남선교회 등과의 소통을 강화해 지역에서 필요한 사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선교부는 여전도회가 해외, 국내, 특수지역 등 폭넓은 선교를 추진하고 있는 것을 감안, 회원들이 지치지 않도록 항상 격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동시에 선교의식을 고취해 가능한 모든 회원들이 형편에 맞게 선교에 동참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교육문화부 토론에선 '전국연합회가 이단과 관련된 정보들을 수집하고 제공해 주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왔다. 특히 '이단 조직이 운영하는 기관이나 판매하는 상품을 회원들이 구분하기 어려운만큼 이에 대한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호응을 얻었으며, 전국연합회가 신문광고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표명해 온 동성애 문제와 차별금지법 등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교육도 요청됐다. 이와함께 다음세대 그리고 그 부모들에 대한 여전도회의 보다 폭넓은 관심과 지원을 희망하는 회원들도 있었다.

재정부는 지연합회를 중심으로 배포되고 선교월력에 대한 고민을 주로 나눴다. 특히 보다 효과적인 배포를 위해 교회와 남성들에게도 도움을 청하고 수입금의 활용처를 정확히 알리는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홍보전략부는 교단 신문인 동시에 여전도회의 신문인 한국기독공보를 전 회원이 볼 수 있도록 하자는 다짐과 함께, 여전도회전국연합회 홈페이지를 통해 수시로 타연합회의 좋은 프로그램들을 나누고 적용하는 일에 홍보부장들이 앞장서야 함을 강조했다. 

사회봉사부는 환경을 위해 일회용품 줄이기, 다양한 환경 보전 방법의 교육 및 실천, 소외된 이웃들을 섬기기 위한 방안들을 소개했으며, 작은자복지부도 최근 확대되고 있는 작은자 운동의 현황을 전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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